"아직 아무도 1년 계약 요구 안 한 것 놀라워"…RYU-TOR 재결합? 美매체 1년 105억 계약 예상

김건호 기자 2024. 1. 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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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직 아무도 1년 계약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 투수들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조던 몽고메리, LA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 등과 함께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1년이 넘는 긴 재활을 마친 뒤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는 복귀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칼제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8월 5경기에서 3승 1패 24이닝 5사사구 20탈삼진 11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2.2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0을 기록했다.

9월 초반에도 류현진의 역투는 계속됐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각각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전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4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두 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두 경기 모두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였는데, 각각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류현진은 복귀 후 첫 시즌을 11경기 52이닝 25실점(20자책) 15사사구 38탈삼진 평균자책점 3.46 WHIP 1.29로 마무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연결되고 있는데,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재결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매체는 "류현진이 2019-2020 오프시즌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52억 원)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 당시 류현진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은 선수는 게릿 콜(9년 3억 24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년 2억 4500만 달러), 잭 휠러(5년 1억 1800만 달러), 매디슨 범가너(5년 8500만 달러)뿐이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블리처 리포트'는 "류현진은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했고 2021년에는 31차례 선발 등판했다. 이후 토미존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계약 마지막 2년 동안 총 79이닝을 소화했다"며 "류현진은 지난 시즌 복귀해 충분히 좋은 투구를 했다. 다른 중위권 선수들이 얼마나 계약했는지 고려할 때 아직 아무도 1년 계약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다"고 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토론토와 1년 800만 달러(약 105억 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스프링캠프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류현진이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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