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4쿼터-연장전 지배' TEAM 공아지, TEAM 크블몽 꺾었다[고양에서]

[고양=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TEAM 공아지'가 'TEAM 크블몽'과의 올스타전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

TEAM 공아지는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TEAM 크블몽을 135–128로 꺾었다.

승리를 거둔 TEAM 공아지는 300만원, 올스타전 패배팀인 TEAM 크블몽은 1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TEAM 공아지는 조상현 감독의 지휘 아래 자밀 워니, 최준용, 양홍석, 김종규, 이정현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TEAM 크블몽은 허웅, 디드릭 로슨, 이정현, 전성현, 하윤기를 선발로 투입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3점슛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1쿼터 전주 KCC 팀메이트인 허웅과 최준용의 신경전, '앙숙' 이관희와 이정현의 1대1 맞대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EAM 공아지는 2쿼터부터 순도 높은 야투율을 앞세워 점차 점수를 벌려나가며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TEAM 크블몽은 3쿼터 막판 반격에 성공하며 83-89, 6점차로 좁힌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접어들자 양 팀은 수비 강도를 높이며 접전을 벌였다. 4쿼터 초반 로슨이 86-91에서 3점포를 꽂아 2점차까지 추격하자, 워니는 특기인 플로터로 맞불을 놓았다.

로슨은 4쿼터 종료 6분44초를 남기고 딥스리 3점슛을 작렬하며 98-98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TEAM 크블몽은 4쿼터 종료 6분18초전 유기상의 3점포를 통해 101-98로 역전했다. 이어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허웅의 3점포를 통해 106-102로 달아났다.

TEAM 공아지는 워니의 확률 높은 골밑 득점을 통해 꾸준히 추격했다. 결국 4쿼터 종료 3분2초를 남기고 워니의 속공 득점으로 110-10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TEAM 크블몽 또한 3점포와 속공 득점을 통해 순식간에 113-112로 역전했다. TEAM 공아지는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114-113으로 재역전했다.

양 팀의 승부는 4쿼터 막판 결정됐다. 워니가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화려한 유로스텝 후 레이업 득점으로 116-113, 3점차 리드를 선물했다. TEAM 크블몽은 로슨의 자유투 2득점을 통해 1점차로 거리를 좁혔다.

TEAM 크블몽의 하윤기는 이후 워니의 골밑슛을 블록해내며 팀에게 역전 기회를 선물했다. 하지만 로슨이 돌파 과정에서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TEAM 공아지는 이후 최준용과 워니의 투맨게임을 시도했다. 최준용이 레이업을 실패했으나 워니가 풋백득점을 성공시켜 118-115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크블몽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관희가 4쿼터 종료 7.3초를 남기고 자유투 3개를 얻어냈다.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18-118을 만들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TEAM 크블몽은 연장전에서 이관희의 스틸 득점과 어시스트를 통해 득점을 쌓아올렸다. TEAM 공아지는 워니가 골밑과 외곽에서 득점을 더했다. 특히 연장 종료 2분 31초전 3점슛부터 시작해 3점슛 3래를 연속 꽂아 131-122 리드를 선물했다.

승기를 잡은 TEAM 공아지는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