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의학적 소견도 없는데 재판 불출석…방탄용 핑계"

한상희 기자 2024. 1. 14.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당분간 출석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재판 판결을 지연시키려는 방탄용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의료진 소견과 퇴원상황 등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느리게 흐르는 정맥 손상…재판도 느리게, 정의롭지 못해"
"피도 재판도 움직여야 산다. 멈추면 죽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당분간 출석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재판 판결을 지연시키려는 방탄용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의료진 소견과 퇴원상황 등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경동맥이 손상되면 매우 위험한데,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에 따르면 손상 부위는 경정맥이고 신경, 식도, 기도 등에는 손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표가) 빠르게 당 업무에 복귀하고 재판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의료진 소견, 퇴원 후 모습을 보니 말하는 것조차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느리게 흐르는 정맥 손상을 입어서 더 큰 불행을 당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재판도 느리게 끌고 가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어떠한 의학적 소견도 없는데 재판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재판을 지연시킬 목적임을 민심은 다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퇴원시 발언에서, 국민이 살린 목숨이라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면서 "병실에서 그런 큰 뜻을 생각했다면, 재판에 당당하게 출석해서 총선 전에 신속히 판결 해달라고 요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법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정당대표가 재판을 지연시키는 것은 보여줄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에 참석해 총선 전 판결이 나와야 국민에게 떳떳한 총선이 된다"며 "피도 재판도 움직여야 산다. 피도 재판도 멈추면 죽는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