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우빛나와 권한나 활약으로 서울시청 2위 탈환

서울시청이 광주도시공사 30-23으로 이겨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역대 1호 1300골을 기록한 서울시청의 권한나, 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광명, 김용필 기자) 우빛나와 권한나의 활약으로 서울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2위를 탈환했다.

서울시청은 14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광주도시공사를 30-23으로 이겼다.

서울시청이 3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하루 만에 2위에 올라섰고, 광주도시공사는 1승 1무 1패, 승점 3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후반에 광주도시공사의 수비가 흔들리고 실수가 나오면서 전세가 기울었다.

전반 초반에 서울시청이 4-1로 앞섰지만,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의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4-4 동점을 이뤘다. 

이후에는 광주도시공사가 돌파력이 좋은 서울시청의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를 올리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서울시청은 실수가 나오면서 치고 나가지 못했고,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에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막히자, 아이키가 빠른 발을 활용해 돌파를 시도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 두 팀은 2점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결국 전반 마지막에 송지영이 골을 넣으면서 서울시청이 15-14로 앞섰다.

후반 초반에 광주도시공사 수비의 핵인 김금순이 충돌로 인해 부상을 입어 빠지면서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회를 놓칠 새라 서울시청 선수들이 헐거워지 광주도시공사의 수비를 돌파하면서 연속골을 넣어 24-19로 달아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광주도시공사의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서울시청이 27-20까지 달아났다.

급격히 전세가 기울었고 결국 서울시청이 30-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는 서울시청 권한나가 역대 1호 1300골을 기록했고, 윤예진이 역대 25호 500골을 달성했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서울시청 우빛나, 한국핸드볼연맹

서울시청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우빛나가 7골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고, 정진희 골키퍼가 16세이브를 기록하며 광주도시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과 서아루가 나란히 7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6세이브를 기록했다.

역대 1호 1300골을 기록한 권한나는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는데 동료들의 도움으로 1300골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난 경기에서 많이 부진해서 승리가 필요한 순간이었는데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팀원들에게 도움이 못 된 거 같아 미안한데 그나마 이겨서 다행"이라며 대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