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한국계 첫 상원의원 도전…11월 역사적 날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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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첫 한국계 상원의원이 되겠습니다."
앤디 김 미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41)이 올 11월 뉴저지주 상원의원에 도전한다.
미주 한인의 날인 이날 김 의원은 한인 유권자들을 만나 의지를 다졌다.
그는 또 "한국계는 미 정치권의 최고 레벨(상원)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낼 기회가 그간 없었다"며 "내가 상원의원이 되면 한인 사회도 큰 변화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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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미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41)이 올 11월 뉴저지주 상원의원에 도전한다. 당선되면 미 동부에선 아시아계 첫 상원의원이란 이정표도 세운다.
김 의원은 13일(현지 시간)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한인유권자연대 (KAGC) 사무실을 찾아 “11월 선거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주 한인의 날인 이날 김 의원은 한인 유권자들을 만나 의지를 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스 의원이 이집트 정부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되자 곧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메넨데스 의원은 아직 사임하지 않았지만 선거 출마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김 의원은 “뉴저지주에는 낡은 정치 대신 새로운 리더십을 원한다”며 “6월 4일 뉴저지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려면 한인 사회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계는 미 정치권의 최고 레벨(상원)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낼 기회가 그간 없었다”며 “내가 상원의원이 되면 한인 사회도 큰 변화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의원이 되면 뭣보다 한미동맹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의원은 “하원에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줄곧 노력해왔다”며 “의회 지도자들이 한인 사회 의견은 듣도 않고 한반도 미래와 관련한 중요 정책을 논의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상원에 한인 사회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아시아 전체에 더 큰 (지정학적인) 안정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민주당내 경쟁자는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인 태미 머피(58)다. 김 의원은 “캠프 여론조사에서 머피 후보를 23%포인트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다”며 자신했다. 그는 “선거에서 승리하면 최초의 한국계 상원의원이자 미 전체에서 네 번째로 젊은 상원의원이 된다”며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함과 동시에 평범한 시민의 권리를 지키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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