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 아니라고?…기존 틀 버리고 새옷 입은 ‘우체국’

권나연 기자 2024. 1. 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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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우체국 8곳이 낡은 옷을 벗고 지역 특색을 담은 디자인으로 갈아입었다.

서퍼들의 성지를 표현한 강원 양양의 '현남우체국'부터 카페형 건물로 새 단장한 부산 '송도우체국'까지 다채로운 모습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지역의 문화와 특산물 등을 외관디자인에 반영해 재건축한 우체국 8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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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 반영한 우체국 8곳, 연말부터 재개관
강원 양양 현남우체국 재건축 전(왼쪽)과 후. 우정사업본부

전국 우체국 8곳이 낡은 옷을 벗고 지역 특색을 담은 디자인으로 갈아입었다.

서퍼들의 성지를 표현한 강원 양양의 ‘현남우체국’부터 카페형 건물로 새 단장한 부산 ‘송도우체국’까지 다채로운 모습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지역의 문화와 특산물 등을 외관디자인에 반영해 재건축한 우체국 8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우체국들은 전국 노후 우체국 재건축 사업에 선정된 곳이다. 우정사업본부는 35년 이상의 낡은 지방 우체국 400여곳을 대상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먼저 공사에 착공한 우체국은 총 50곳이다. 여기에는 약 1000억원이 투입됐다. 재건축이 완성된 우체국은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외관으로 손님맞이에 나서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강원 양양 현남우체국이다. 지난달 26일 업무를 다시 시작한 이곳은 서퍼가 우체국 벽에 그려진 파도를 타거나 우체국 벽을 뚫고 들어가는 듯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서퍼의 성지’로 불리는 양양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이다.

부산 송도우체국(왼쪽)과 강원 정선 임계우체국. 우정사업본부

같은 달 18일 재개관한 전남 여수 봉산동우체국에는 여수 바다를 묘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앞선 11일에는 마치 해변 카페를 연상시키는 부산 송도우체국이 문을 열었다.  

전남 고흥 소록우체국은 현재 우정박물관에 전시된 국가등록문화재 광복 직후 ‘소록우체통’을 본떠 만든 우체통 조형물을 세웠다.

고흥 풍양우체국은 지역 특산품인 유자와 ‘나로호’ 캐릭터들을 세우고, 사과로 유명한 강원 정선 임계우체국에는 사과 모양 야광 조형물을 벽에 붙였다.

재건축되는 우체국 가운데 일부는 청년창업지원센터나 통합복지센터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한 복합 기능 국사로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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