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인천 체육 발전 힘쓸 것” [2024 신년인터뷰]

박귀빈 기자 2024. 1. 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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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안정화 및 국제대회 유치’ 숙제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이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주요 성과 및 올해 목표 등을 설명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새해 푸른용의 기운을 받아 인천의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해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스포츠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의 구심점을 만들고 인천체육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과 개선을 통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6년만에 부활한 인천 시민체육대회를 꼽았다. 이 회장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한 지 6년만에 인천에서 시민생활체육대회를 열었다”며 “5천여명의 인천시민들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석해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통해 인천체육을 한층 더 성장시키는 발판이 됐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회장은 이를 기념하며 각종 국제대회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오는 10월 박태환수영장에서 ‘2024 AQUA 경영 월드컵’ 2차대회를 열 예정”이라며 “특히 인천AG의 수영 경기장이었던 박태환수영장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황선우·김우민 등 수영 스타들이 총 출동해 인천을 전세계에 알리는 등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AG 당시 테니스 경기가 치러졌던 열우물경기장에서는 ‘2024 14세 이하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인천 꿈나무 테니스 선수들이 세계무대의 경기 경험을 통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와 더 높은 목표를 갖기 바란다”며 “선수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시체육회 재정과 관련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시 재정 상황에 따라 체육회 예산도 그때그때 차이가 있다”며 “특히 인천 체육 재정의 30% 이상, 실질적으로 약 120억원 정도가 체육시설 유지비 등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지방세의 최소 0.3% 정도를 인천시체육회 예산으로 정하는 등 조례 제정을 통한 체육회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고착화한 전국체육대회의 종합순위 평가 방식 개선 또한 추진 중에 있다.

이 회장은 “올해로 105회를 맞이하는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를 중심으로 경기력 향상 및 화합과 우정, 친목들을 다지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상징과 같은 대회”라며 “그러나 특정 시·도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종합순위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의 인구 및 예산, 선수 육성팀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점수 비율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대한체육회에서 검토 중에 있고, 빠르면 내년부터는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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