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연천군수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 [2024 신년인터뷰]

박정열 기자 2024. 1.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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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연천군수. 군 제공

 

“연천군만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1호선과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연천군을 둘러싼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2024년 연천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1호선 시대 발맞춰 연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하면서 교통인프라 구축의 마지막 퍼즐인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1호선 시대를 맞은 민선8기 연천군이 4대 군정 방침인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1호선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교통망이 개선된 만큼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경기북부 종합장사시설 건립,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국립현충원 조성 등 주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Q. 1호선 시대가 열렸다. 기대 효과와 향후 계획은.

A. 연천군 교통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1호선 연장)이 지난해 12월 16일 개통했다. 경원선 전철은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구간은 총 20.9㎞, 복선 전제 단선으로 건설이 진행됐다. 1호선이 개통함에 따라 서울을 비롯해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2024년부터는 연천에서 서울 중심부인 용산 및 인천까지 전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앞서 지난 5월 31일 개통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과 1호선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서울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거쳐 연천(청산)까지 약 36.7km를 남북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연천에서 서울 경계까지 차로 약 40~5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에 따라 시속 80km/h 기준 연천-의정부 통행시간이 약 45분, 서울 중심부까지 약 1시간 가까이 단축됐다.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내 방문객 및 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Q.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주장하고 있는데.

A.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정부의 국정과제로 남북 교류 협력에 대비하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으로 명명됐으며, 도로 길이 50.7km, 총사업비는 2조8천51억원 규모다. 남북 교류에 대비함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요구했고, 지난 6월과 9월에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및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 안을 공동건의문으로 채택했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용역비 반영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

김덕현 연천군수. 군 제공

Q. 기회발전특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지난해 11월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등 경기 북부 4개 지자체와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한 협력체를 결성했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해 4개 시군과 정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기회발전특구 신청 및 추진에 전략적으로 연대할 계획이다. 경기 북부 5개 시군은 협약에 따라 공동건의문을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 대표를 초청하는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 발전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협력체 결성이 경기 북부의 차별과 소외의 역사를 극복해 가는 구심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24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Q.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A. 지난해 12월 경기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동국대, ㈜한미양행, ㈜CTC바이오, ㈜우리기술, ㈜티앤엘, 등 10개 기관 및 기업과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햄프(산업용 대마), 인삼, 율무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과 규제개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천BIX는 평당 분양 가격이 약 83만으로 수도권 산단(평균 159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철 1호선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서울 및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강점을 내세워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북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박정열 기자 pjy354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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