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은행 2만명 감원 추진···전체 직원 8%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2만 명의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간) CNN 등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2026년까지 향후 2년간 전체 직원 23만9000명 중 약 8%에 해당하는 직원 2만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씨티그룹은 작년 4분기 15년만의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뒤 이 같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또 씨티그룹은 지난해 7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으로 8억 달러를 사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에 구조조정 가속
씨티그룹은 2026년까지 향후 2년간 전체 직원 23만9000명 중 약 8%에 해당하는 직원 2만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감원 계획에는 대규모 조직개편과 해고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올해 멕시코 사업부 바나멕스의 분사와 기업공개(IPO)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4만 명의 직원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작년 4분기 15년만의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뒤 이 같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작년 4분기 18억 달러(약 2조37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각종 단발성 악재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우선 작년 실리콘밸리은행(SBV)과 시그니처은행 파산과 관련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예보 특별 부담금 17억 달러를 지불한 것이 실적에 부담이 됐다. 러시아 및 아르헨티나 송금 위험과 관련한 충당금 13억 달러를 인식하기도 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급락으로 8억80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씨티그룹은 지난해 7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으로 8억 달러를 사용했다.
이번 감원 계획을 통해 장기적으로 비용 25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했다.
한편 미국의 다른 대형 은행들도 순이익 혹은 순이자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71억 달러) 대비 56%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4억5000만 달러로 1년 새 9% 증가했지만, 예금 및 대출 감소로 4분기 순이자이익은 127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 줄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축의금이 자기 거라는 부모, 진짜라고?…증여, 모르면 손해 본다 [Books] - 매일경제
- “한국처럼 개 식용 금지하자”…이 나라서도 금지법 여론 확산 - 매일경제
- 채정안도 쉬다 갔다...스타들의 휴양지, 몰디브 안 부러운 베트남 ‘이곳’ - 매일경제
- 합격자 100% 이과생이라니…올해 ‘무전공’도 침공당하나, 문과 비상 - 매일경제
- [단독] 카카오 ‘애플 베끼기’ 결국 실패하나…상표권 소송 또 패배 [법조인싸] - 매일경제
- “이렇게 어리고 예쁜 여자 처음”…부하직원 허리 껴안은 軍간부 - 매일경제
- 퇴직자금도 결혼자금도 날아갔다…새해부터 ‘홍콩 쓰나미’ 현실화 - 매일경제
- ‘또 연쇄탈당?’ 고민정, 이재명에 입 열었다…“나부터 돌아본단 말, 행동으로 보여주셔라” -
- “이자 20만원 깎아드려요” “우린 50만원 드립니다”…주담대 갈아타기 ‘쩐의 전쟁’ - 매일
- ‘술자리 폭행 입건’ 정수근, 혐의 인정 뒤 불구속 송치 예정 “용서 부탁드린다” 선처 호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