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100일', 더 강경해진 네타냐후… 세계 곳곳 반전시위
네타냐후, 인도적 지원물자 오가는 유일한 통로 폐쇄 주장
이, 국경서 군사작전 준비 보도도… 세계 곳곳서 반전 시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5일(현지시간) 100일이 된다. 전쟁이 격화하면서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1%가 사망했고 80% 이상이 난민이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개전 99일째인 이날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 수는 최소 2만3903명인데, 이중 3분의 2가 여성과 미성년자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이집트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집트 외무부 대변인은 "라파 국경으로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있어 이집트 정부의 역할이 있는데, 이를 이스라엘이 방해하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은 "이스라엘의 폐쇄 조치가 현실화되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외부 세계로의 접근을 이스라엘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가 국제법이 금지한 집단 학살에 해당한다며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심리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도 이스라엘 측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가자지구 전역에 걸친 지속적 포격으로 하룻밤 사이에 삶의 터전을 잃고 불안정한 곳으로 떠나야만 하는 유동적 상태에 놓인 주민들이 대량으로 이주하게 됐다"며 "1948년 이후 팔레스타인 최대 난민 이동"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은 가자지구 전체 200만 인구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과밀하고 비위생적인 UNRWA 대피소는 이제 1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집이나 다름없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음식과 위생 모든 것이 부족해 이들은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질병도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쟁 100일을 앞두고 전 세계 곳곳에선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일본 등에서 수십만명이 거리로 나와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억류 중인 인질 송환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최대 12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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