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영애 “종영, 많이 섭섭해”
배우 이영애가 케이블채널 tvN 주말극 ‘마에스트라’ 종영을 아쉬워했다.
이영애는 14일 ‘마에스트라’ 제작진을 통해 “재작년 11월부터 준비했고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드라마가 끝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섭섭하다”고 밝혔다.
그는 “멋진 음악드라마를 위해 애쓰신 진솔 지휘자와 국내외 연주자분들은 물론 배우분들과 김정권 감독, 작가, 모든 스태프들, 관계자들 모두 고개 숙여 감사한다. 더불어 ‘마에스트라’를 사랑해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마음을 표했다.
이어 새해 인사와 함께 “나도 다시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정재 역의 이무생은 “‘마에스트라’를 시청해준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하다. 감독과 작가, 그리고 고생한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다. 그때까지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기를”이라며 더 멋지게 비상할 앞으로의 활약을 기약했다.
차세음의 다정한 남편에서 불륜 남편이 된 김필 역으로 분노유발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명품배우 김영재는 “김필은 연기였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징글징글해 저 또한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은 캐릭터였다.(웃음)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김필을 그리는 것이 내게 주어진 과제였다”라며 애증 섞인 감상을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애 선배, 김정권 감독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 친구 같은 스태프들과 함께한 긴 시간은 잊지 못할 것 같다”라는 말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최종 빌런으로서 뮤즈를 향한 맹목적인 동경과 잔혹함으로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 한 악장 이루나 역의 황보름별은 “연기와 더불어 함께 연주를 준비했던 많은 날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뜻깊었던 날들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루나는 비록 그렇지 못했지만 저와 시청자분들 모두 어떤 관계에서든 부디 서로가 건강할 수 있는 사랑을 나누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시청해줘 정말 감사하다”라고 여운 짙은 소감을 남겼다.
이날 밤 9시 20분에 방송될 최종회에서는 지휘봉을 내려놓고 바이올린을 든 차세음(이영애)의 특별하고도 긴장감 넘치는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봉주(진호은)를 살해하고 차세음과 김필(김영재)에게 독극물을 쓴 범인이 악장 이루나(황보름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방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루나는 차세음을 오랫동안 동경해온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지만 어느 순간, 과도한 관심과 집착이 포착되면서 앳된 얼굴에 가려진 냉혈함이 드러났다. 차세음의 목숨마저 위태롭게 만든 이루나의 잘못된 동경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이런 상황 속 더 한강필 오케스트라와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차세음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포디움 위에 올라 지휘를 하는 것이 아닌 바이올리니스트로 무대에 서기로 결심하는 것. 오케스트라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현재 공연을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지휘가 아닌 바이올린 연주를 하게 된 까닭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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