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정 심화… 산업부, 석유·가스 수급 긴급 점검

최온정 기자 2024. 1.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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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해 지역을 둘러싸고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석유와 가스 수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석유공사, 가스공사, SK에너지·GS칼텍스·S-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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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해 지역을 둘러싸고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석유와 가스 수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석유공사, 가스공사, SK에너지·GS칼텍스·S-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4일 강남구 한국기술센터 회의실에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관련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석유·가스 수급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유가 영향을 점검했다. 홍해 지역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에 대응해 미국·영국 연합군이 지난 12일 공습을 개시하는 등 중동정세 불안이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또 중동 인근에서 항해나 선적 중인 유조선과 LNG 운반선도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현재 원유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에 따라 8개월분이 비축돼 있다.

지난 12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1% 상승한 78.29 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소폭 올랐다. 홍해를 통과하는 원유 선박은 이미 희망봉을 거치는 경로로 항로를 변경한 데다, LNG는 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동남아 등 대체 도입선이 마련돼 있어 현재로선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중동은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2%를 공급하는 등 국내 에너지 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최근의 중동정세로 인해 국민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정부와 유관기관, 업계가 긴밀히 공조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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