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행운 드려요 … 호텔 마케팅 '용' 쓰네
체크인 때 용 캐릭터 굿즈 줘
용마산 정기 품은 워커힐
사우나 즐기는 힐링 패키지
용머리 해안 옆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서 청룡열차 즐겨
호캉스도 해마다 테마가 있다. 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 올해만큼은 용(龍)의 기운을 듬뿍 받아야 한다. 호캉스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는 럭셔리 코스가 기다린다. 이거, 안 갈 재간이 없다. '용용 죽겠지' 하며 유혹하는데.
'용' 하면 무조건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
말이 필요 없다. 용의 해라면 무조건 1순위로 가야 할 호텔이 있다. 왕이 난다는 터 '용산', 호텔 브랜드까지 '드래곤'으로 달고 있는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이다. 이 호텔은 그야말로 용의, 용에 의한, 용을 위한 곳이다. 심지어 외관 전체가 용을 모티브로 삼았다. 호텔 3개 동이 우리 신화에 등장하는 용(Dragon)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호텔이 내세운 자체 캐릭터 역시 용이다. 자체 캐릭터 '드라코(DRAKO)'는 용이 되고 싶은 아기 요정이 콘셉트다.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이 선보이는 패키지는 스테이 위드 드라코(Stay with Drako)로 2월 말까지다. 이비스 스타일, 노보텔, 노보텔 스위트, 그랜드 머큐어에서 다 묵을 수 있으며 체크인 때 용 굿즈(드라코 굿즈 세트: 드라코 키링 1개, 드라코 리유저블 컵 1개, 2024년 드라코 달력 1개)를 준다. 드라코 리유저블 컵을 가져가면 커피 1잔까지 공짜.
용마산 기운 머금은 워커힐
워커힐을 품고 있는 아차산은 원래, 해돋이 명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갑자기 청룡의 기운이라니. 다 이유가 있다.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 사이에 있어 접근이 쉬운 아차산은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대표 해돋이 명당이다. 보통 등산인이 잡는 주말 코스는 이렇다. 광진구 구의동에서 시작해 팔각정을 거친 뒤 정상에 오르고 용마봉을 지나 대원외고로 내려온다. 또 한 코스는 광진구 광장동 동의초 옆에서 시작해 아차산 정상을 거친 뒤 용마산 긴고랑체육공원으로 내려온다. 자세히 보면 두 코스 모두 묘하게 용마산과 용마봉을 지난다. 용의 변화무쌍한 기운을 품은 명산이자 명봉우리다.
기운을 듬뿍 받은 뒤 호캉스는 워커힐이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두 가지 힐링 코스를 선보인다. 그랜드 딜럭스 룸과 더파빌리온의 딸기크림라테가 포함된 코지 윈터 Ⅰ 패키지와 더뷔페 조식까지 즐길 수 있는 코지 윈터 Ⅱ 패키지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는 비스타 딜럭스 룸과 더뷔페 조식을 기본으로, 웰니스 클럽 사우나 혜택이 제공되는 윈터 이스케이프 패키지 또는 와인 1병(To-go)이 포함된 컬러풀 스노위 패키지를 선보인다. 더글라스 하우스에서는 더글라스 딜럭스 룸, 더글라스 라운지의 라이트 조식 및 더글라스 아워, 웰니스 클럽 사우나 혜택이 포함된 윈터 숲 패키지까지 줄줄이 포진하고 있다.
청룡의 아찔함…제주 신화월드
용의 기운을 받는 데 제주가 빠질 수 없다. 특히 공항에 내리자마자 지척에 둥지를 튼 안덕면 용머리 해안이 압권이다. 청룡의 해를 맞아 해돋이를 보기에 최적의 포인트다. 용머리 해안 옆으로 떠오르는 해를 포착할 수 있는 사계해변까지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그렇다면 숙박은? 볼 것 없다. 제주 신화월드다. 객실만 1700개. 방은 골라 잡으면 된다. 신화월드는 청룡의 해 기운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푸른 용 어트랙션 '오스카 드래곤'을 민다. 호텔 내에 최대 규모로 들어선 신화 테마파크에는 정보기술(IT) 첨단 시대, 사라져가는 청룡열차, 아니, 청룡 어트랙션을 만날 수 있다. 오스카 수호신인 푸른 용의 등에 올라타 2024년을 힘차게 출발해보는 것도 이색적이다. 잊을 뻔했다. 소원 빌기 행사. 소원나무에 새해 소원을 적어 담은 복주머니를 건 뒤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귀여운 캐릭터 굿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숨겨진 문장 찾기 미션, 복주머니 증정 이벤트까지 지루할 틈 없게 준비했다.
용띠 해 '골드바' 쏜다
뷔페만 가도 행운이 터지는 곳이 있다. 글래드 호텔이다. 용띠 해 운수 대통 이벤트를 열고 있다. 글래드 여의도 내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에서는 행운의 문구가 적힌 홈메이드 포춘쿠키를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한다. 식사하고 난 뒤 카운터에 있는 유리병에서 포춘쿠키를 뽑으면 '용띠 해 대박 날 준비하세요' 같은 다양한 새해 덕담을 받아볼 수 있다.
같은 제주 계열사인 메종 글래드 제주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은 더 통 크게 쏜다.주말·공휴일 디너 뷔페 이용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포춘쿠키를 증정하는 건 기본이다. 경품 응모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럭키 드로 이벤트'를 2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참여자 총 120명에게 골드바(한 돈), 30만원 상품권, 숙박권 등 풍성한 경품을 쏜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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