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초로 제로 에너지를 실현한 호텔 [미니 인터뷰]

아케야마 대표 / 이토마치 호텔 제로

"호텔에서의 제로 에너지란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지구상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호텔이 생겨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일본 에히메현 사이조시의 이토마치 호텔 제로가 그것이다. 최근 한국을 찾은 이토마치 호텔 제로의 아케야마 대표에게 지속가능한 호텔에 대해 들어봤다.

▶이토마치 호텔 제로를 소개하면.

이토마치 호텔 제로는 일본 최초의 제로 에너지 호텔이다. 환경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 호텔이다.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사이조시에 위치한다. 57개 객실과 카페, 다목적 스튜디오 그리고 숙박형 공유 작업 공간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현대 건축가 구마 겐고 씨가 설계했다. 독특한 환경뿐만 아니라 에히메현의 장점을 소개한 호텔이다. 사이조 지역의 장점과 함께 건축가 구마 씨의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여기서만 가능한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호텔의 제로 에너지를 간단히 설명하면.

제로 에너지의 개념부터 이해해야 한다. 제로 에너지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이라고 하면, 그것을 우선 50으로, 반으로 줄여서 에너지 절약을 하자고 하는 개념이다. 그리고 반으로 줄인 만큼 이번에는 에너지를 만드는,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를 적극 사용하자는 것으로, 실제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형태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이토마치 호텔 제로를 예로 들면 이렇다. 이곳의 재생에너지라는 것이, 구마 씨가 디자인한 것인데, 큰 지붕에 전부 태양광 패널을 만들어서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있는 형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에너지 절약이라는 것은 단열성을 높이고 고효율 에어컨을 넣는 등 설비적인 부분을 고려함으로써 에너지를 반으로 줄이는 것을 실현하는 형태다. 호텔로는 일본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전기환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