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가 피운 흥행의 꽃, '밤에 피는 꽃'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하늬의 일당백 활약으로 '밤에 피는 꽃'의 문을 열었다.
1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이 방송 2회 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 8.2%(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한 데 이어, 순간 최고 시청률이 10.7%까지 치솟으며 MBC의 새로운 흥행작 탄생을 알린 것.
이날 방송에서는 아비의 노름빚 때문에 팔려 간 꽃님(정예나)이를 되찾기 위해 필여각을 찾은 여화가 수호와 맞닥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설의 복면 미담을 찾던 수호는 얼굴을 가리는 너울을 쓴 여화에게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소?”라는 질문을 던지며, 정체를 의심했고, 팽팽하게 대치를 이뤄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위험한 상황에 당분간 밤 외출을 자제하려던 여화였지만,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호조판서 염흥집(김형묵)이 자신이 아끼던 그림에 물 한 방울을 튀게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나이 든 하인을 멍석말이해 초주검을 만들었다는 얘기에 대신해 복수를 결심한 것. 그는 늦은 밤 호조판서의 집에 몰래 잠입해 아끼던 호랑이 그림을 자신이 그린 고양이 그림으로 바꿔치기 하는 대담한 행동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여화의 과거 이야기가 풀렸다. 조실부모한 여화한테 남은 유일한 가족이 갑자기 사라진 오라버니였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던 것도 사라진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함이었던 것. 또한 담을 넘을 수 있는 것도 오라버니에게 배운 무술 덕분이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담을 넘으면 안되는 과부지만, 복면을 쓰고 담을 넘게 된 이유가 세상 밖 법으로도 보호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나서기로 결심했음이 밝혀져 복면 미담으로 활약할 여화의 앞으로 행보에 더욱 기대를 높였다.
이렇듯 단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에 진입하며 제대로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린 ‘밤에 피는 꽃’. 여기서 주인공 여화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는 이하늬의 하드캐리한 연기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2회에서 이하늬가 인간 분무기로 변신해 춤을 추듯 다리미질하는 모습은 명장면이라는 반응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극 중간중간 한 장면도 허투루 쓰지 않는 이하늬의 살아있는 디테일 연기에 시청자들은 “이하늬 연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듯”, ‘역시 이하늬”, “이하늬가 하드캐리”라는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진중함부터 유쾌함까지 일당백 하드캐리한 이하늬의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이 ‘밤에 피는 꽃’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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