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김종민 첫 3자회동..."제3지대 이심전심"

손효정 2024. 1. 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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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오늘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앞서 제3지대 핵심 인물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 의원이 짧게 회동했는데, 이른바 '빅텐트' 연대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먼저 오늘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주축이 된 신당이 창당 절차를 시작했죠?

[기자]

네,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미래대연합'은 오늘 국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세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지 이틀 만에 창당 실무 절차를 시작하며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현재 미래대연합은 '원칙과 상식' 소속 현역 의원 3명에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합류한 상황인데요.

오늘 행사엔 마찬가지로 창당을 준비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새로운 선택 금태섭 대표도 참석해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앞서 제3지대 정치세력의 핵심 인물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김종민 의원이 여의도 모처에서 처음으로 3자 회동을 했습니다.

20분가량 짧은 만남이지만,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 의원이 두 사람에게 미래대연합 창당 로드맵을 설명하고 함께 제3지대 연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겁니다.

회동이 끝난 뒤, 김 의원은 세 사람이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라는 민심의 요구에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이심전심이 확실히 느껴지는 희망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미래대연합 창준위 출범식에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도 축사에서 오늘은 국민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정치해방의 날로 기록될 거라고 말했고 이준석 전 대표도 선명한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창당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도 열렸는데, 어떤 내용이 다뤄졌나요?

[기자]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고 설 민생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뒤 처음으로, 한 위원장과 이른바 '용산 2기' 참모들과의 상견례를 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한 위원장은 대학생 학비를 획기적으로 경감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는데요.

정부와 여당은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상향,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습 뒤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 치료를 이어가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무 복귀 시점을 신중히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비주류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과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서 이 대표가 복귀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표 측은 몸 상태와 의료진의 소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는데, 당 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1cm 열상으로 경상 추정'이란 내용의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 문자와 관련해 이번 주 초 국무총리실을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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