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 매체 선정 자국 대표팀 랭킹 2위 구보, 3위 엔도…1위는?
미토마는 6위…"기술은 최고 수준, 수비력은 조금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뛰는 '일본 역사상 최고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6)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일본 대표팀 내 종합 랭킹 1위로 뽑혔다.
일본 축구 매체 풋볼 채널은 14일 아시안컵에 출전한 자국 선수의 스펙을 공격, 수비, 피지컬, 축구 지능(IQ), 스킬 등 5가지 지표에 따라 점수를 매겨 종합 순위를 발표했다.
풋볼 채널은 1위로 꼽은 도미야스에 대해 "수비 지표에서 대표팀 내 유일하게 90점을 넘은 선수"라며 "속도, 힘, 높이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도미야스는 모든 상대 선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적극적인 커버가 장점이고, 위기 파악 능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피지컬에 의존하지 않는 똑똑한 수비도 일품"이라고 덧붙였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의 공격 관여는 중요하게 여겨진다. 풋볼 채널은 도미야스가 질 좋은 패스를 좌우로 뿌리면서 팀 공격의 시작과 중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고 봤다.
신장 188㎝의 도미야스는 피지컬과 축구 지능에서 85점을 받았고, 스킬 지표는 70점으로 일본 수비진 중 최고점을 획득했다.
이 매체는 도미야스가 잔 부상이 많아 피지컬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본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극찬했다.
일본 내 종합 랭킹 2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선정됐다.
매체는 구보에 대해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보물로,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1득점 4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노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당연히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위로 뽑았다.
풋볼 채널은 구보가 공을 빼앗기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섬세한 드리블과 자유자재의 컨트롤로 상대 수비수를 농락한다며, 그의 스킬 지표가 90.2점으로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체적으로도 힘을 길렀고, 상대의 플레이를 보고 유연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바꾼다는 점에서 축구 지능도 높다고 봤다.
동료와 공의 위치를 파악해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도 수준급으로 평가됐다.
3위엔 일본 대표팀 '캡틴' 엔도 와타루(31·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풋볼 채널은 "지난해 여름 리버풀에 합류한 미드필더 엔도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해 12월 월간 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며 아시안컵 활약을 기대했다.
매체는 엔도에 대해 "패스와 드리블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스킬(74.4점), 공격(68.2점) 지표 모두 미드필더치고 높은 점수는 아니다"라면서도 "엔도는 신체조건과 수비로 부족한 부분을 상쇄한다"고 분석했다.
공을 뺏어내려는 강한 몸싸움과 상대를 향한 과감한 태클로 상대 공격의 싹을 자른다는 것이다.
공격수 이토 준야(31·스타드 랭스)는 4위에 올랐다.
매체는 "스피드와 활동량이 엄청난 이토는 피지컬 지표가 90.8점으로 대표팀 내 최고"라며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력과 정확한 킥도 갖췄다"고 호평했다.
5위는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29·스포르팅CP)가 차지했다.
모리타는 기회를 틈타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고, 공을 다루는 기본기가 매우 좋다는 점에서 스킬 지표에서 81.6점을 얻었다.
또 빠른 상황 판단 능력으로 축구 지능 지표에서 미드필더 중 가장 높은 85점을 받았고 수비 기여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27·브라이턴)는 6위에 랭크됐다.
매체는 미토마에 대해 "소속팀 EPL 브라이턴에서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EPL 1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다친 상태로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뛰어난 드리블과 엄청난 스피드, 손색없는 볼 터치가 미토마의 무기라고 소개한 이 매체는 그의 스킬 점수를 대표팀 내 1위인 91.6점으로 매겼다. 다만 수비 지표는 61.1점으로 저평가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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