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전 패배 연막 아니었다’ 中, 106위 타지키스탄에 졸전…“감독이 선수 어느 포지션에서 잘하는지 몰라”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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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한 경기력이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자 자국 언론과 팬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축구대표팀(FIFA 79위)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타지키스탄(106위)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타지키스탄이 전반 내내 강력한 압박과 연계 플레이로 중국을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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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우려한 경기력이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자 자국 언론과 팬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한때 동아시아 축구의 신흥 강자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중국이 연이어 시련을 겪고 있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축구대표팀(FIFA 79위)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타지키스탄(106위)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직후 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타지키스탄에) 전반 압살당했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홈경기에서 0-3 대패한 데 이어 지난 1일 홍콩과 아시안컵 모의고사에서도 1-2로 졌다. 무려 39년 만에 약체로 꼽히는 홍콩에 패했다.
오죽하면 적장인 타지키스탄의 크로아티아 출신 페타르 셰그르트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중국이 홍콩에 진 게 믿기지 않는다. 일부러 진 것 아니냐”며 연막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중국의 경기력은 너무 저조했다.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타지키스탄이 전반 내내 강력한 압박과 연계 플레이로 중국을 몰아붙였다. 아마도니 카모로프, 알리셰르 잘릴로프가 중심이 돼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슛을 때렸다. 골 결정력이 모자랐을 뿐이지 타지키스탄이 전반에 한두 골을 넣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중국은 전반에 단 한 차례도 유효 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중반 최전방 선발 투톱으로 나선 탄룽, 우레이가 벤치로 물러나고 장위닝, 셰펑웨이가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셰펑웨이가 위협적인 헤더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또다른 교체 요원 주신의 중거리 포도 위력이 있었다.
수세에 몰린 중국은 교체 요원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뒤 후반 35분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주천제가 공격에 가담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자이드 알샤마리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주천제의 헤더 상황에서 장광타이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지적했다. 기습 선제골로 기뻐한 중국은 항의했는데, 알샤마리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무득점 무승부로 종료.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주천제의 헤더 득점이 장광타이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면서도 ‘세계 106위의 타지키스탄은 전반 내내 중국을 압도하며 페널티 지역에서 여러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타지키스탄은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전반 강한 압박 전술로 강세를 보이며 중국이 효과적으로 공격을 거의 펼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얀코비치 감독은 경기 직후 “첫 경기는 늘 어렵다. 전반에 선수들이 압박을 느꼈고 실수가 많았다”면서 “일부 움직임은 괜찮았는데 날카롭거나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엔 경기 제어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도 중국 네티즌은 신뢰하지 못했다. ‘시나스포츠’ 보도 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엔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이 선수가 어느 포지션에서 잘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선수를 바르게 배치하지 않는데 어떻게 정상적으로 뛰겠느냐’고 적혀 있었다.
다음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엔 ‘(타지키스탄전에 후반) 교체 선수 (활약을) 지켜보니 난장판인 선발진을 조기에 바꾸면 아직 희망은 있다’면서 타지키스탄전 분위기를 바꾼 일부 선수 중용을 바라는 견해가 있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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