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100일, 죽음과 파괴로 더럽혀진 인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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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촉발된 양측의 전쟁이 15일(현지시간) 개전 100일을 맞는다.
시도 때도 없는 폭격과 총격전 속에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고 가자지구 주민들은 여전히 굶주림과 질병에 내몰리고 있다.
그는 전쟁 100일을 맞아 대국민 TV연설을 하고 "헤이그 재판소도, 악의 축(이란)도 그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면서 "승리할 때 까지 전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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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촉발된 양측의 전쟁이 15일(현지시간) 개전 100일을 맞는다. 시도 때도 없는 폭격과 총격전 속에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고 가자지구 주민들은 여전히 굶주림과 질병에 내몰리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는 성명을 통해 "지난 100일간 자행된 대규모 죽음과 파괴, 피난민 발생과 기아, 상실과 슬픔은 우리 모두의 인류애를 더럽혔다"고 비판했다.
UNRWA는 "계속된 폭격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하룻밤 사이 삶의 터전을 잃고 불안정한 곳으로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1948년 이후 팔레스타인의 최대 난민 이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자지구 어린이 모두가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입었고 질병이 확산되고 있지만 구호물자 반입이 제한되면서 기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UNRWA는 "민간인 보호와 적대행위 규제를 위해 제정된 국제 인도법이 끊임없이 위반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책임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병원과 대피소 등이 피격돼 수백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대피소를 군사 목표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국제 인도법상 금지된 집단학살(genocide)를 자행한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ICJ 재판정에서 지난 11일 개최된 첫 공개심리에서 원고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피고인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의 의도를 갖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지만, 벤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쟁 100일을 맞아 대국민 TV연설을 하고 "헤이그 재판소도, 악의 축(이란)도 그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면서 "승리할 때 까지 전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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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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