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낙계 지지자, ‘이재명 칼빵’ 발언 논란…이낙연 “대단히 잘못”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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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친낙(친이낙연)계 지지자들이 모인 행사에서 나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칼빵' 발언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사과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 지지자들의 민주당 탈당 행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폭언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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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전날(13일) 국회에서 ‘토크콘서트 민주당을 떠나며’를 열었다. 탈당 기념행사를 표방한 이날 행사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최성 전 고양시장 등 이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친낙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자인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 씨가 연단에 올라 “살다 보니 목에 ‘칼빵’을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 대표의 주요 일정이 ‘병원, 법원, 병원, 법원’으로 남의 당 대표로 너무 좋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자가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정치테러 사건을 두고 ‘목에 칼빵을 맞았다’는 반인륜적 망언을 했다”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반인륜적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탈당을 명분으로 이 대표 지지자들의 강성 발언을 문제 삼던 당사자들이 한솥밥을 먹던 동지들에게 대한 비난과 극우 유튜버들도 쓰지 않는 극언을 쏟아내는, 기본 인륜을 저버린 상황이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 지지자들의 민주당 탈당 행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폭언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지지자들의 주의를 바란다”며 “어느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흉기피습 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10일 퇴원한 이 대표는 14일 자택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며 “의료진과의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격 가동하는 만큼 이 대표가 이번 주 내로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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