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주 총리실 고발..“‘이재명 정치테러’ 정부가 축소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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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 관계 당국의 사건 축소·왜곡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에 의해서 이 테러 사건의 정치적 파장을 차단하기 위해 사건과 수사를 축소·왜곡하려는 의도, 언론 통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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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향후 관련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와 정무위를 소집해 진상 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에 의해서 이 테러 사건의 정치적 파장을 차단하기 위해 사건과 수사를 축소·왜곡하려는 의도, 언론 통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의 '1㎝ 열상으로 경상 추정' 문자 메시지에 대해 "누가 발송을 지시했고 그 문자의 작성 경위는 무엇이고 그 문자가 어느 정도 유포됐는지 명명백백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며 "법리 검토를 해서 다음 주 초에 총리실을 대상으로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건 발생 직후에 거의 1시간도 채 안 된 사이에 이 범행 현장을 경찰이 물걸레로 청소하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명백한 증거 인멸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드러난 것으로는 소방, 경찰 당국, 총리실 이 세 기관이 전반적인 축소 왜곡 행위를 한 것"이라며 "면밀히 주시하고 결코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인 혐의로 검찰 송치된 김모(67)씨는 이 대표가 대통령 되는 것을 막으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0일 오후 종합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디지털 포렌식 자료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의 진술 분석을 종합해 김씨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김씨가 제출한 ‘변명문’과 당적, 신상 등은 숨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1일 “수사 원점에서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재검토하고 다시 내용을 발표하고 관련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이재명 대표 정치테러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발표, 정말 납득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의자의 당적, 금융거래 내용 등 공개를 요구하면서 “변명문 내에 일부 발췌했는데 그 안에 윤석열 정부 관련된 내용도 있다는 제보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에 선거기간에 제2, 제3의 유사한 정치테러를 한다면 이번 수사 경찰이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일갈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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