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텐트 크게 치자”…이준석 “떳다방이면 참여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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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세력을 불리고 있는 제3지대의 두 핵심 축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4일 민주당 탈당파의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함께 참석해 연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한국 정치사에서 오늘은 우리 국민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부와 정당을 선택하는 권리를 회복하는 국민 복권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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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양향자 등 핵심 인사 총출동
이낙연·이준석·김종민 3자 회동도
“양당 기득권 타파에 공감”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한국 정치사에서 오늘은 우리 국민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부와 정당을 선택하는 권리를 회복하는 국민 복권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는 ‘미래대연합’ 공동 창준위원장인 탈당 3인방(김종민·이원욱·조응천)과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을 향해 “텐트를 크게 처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6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예고한 이 전 대표의 신당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향후 통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20일 공식 신당 출범을 예고한 이준석 위원장도 축사에서 “텐트보다 멋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며 “그날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정치 개혁이 완성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큰 집에 참여하려는 정파들은 국민 앞에 다음 대통령 선거 정도까지는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며 “떳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래대연합’ 창준위 출범식에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양 대표는 미국 출장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해 참석할 정도로 행사에 열의를 보였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창준위 출범식에 앞서 김종민 의원과 여의도 한 커피 전문점에서 3자 회동을 갖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약 20분간 진행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구조의 기득권 타파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을 비롯해 미래대연합의 창당 작업도 시작된 만큼 이미 창당을 완료한 한국의희망,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의 협력 논의가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빅텐트를 언급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답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각각의 창당준비위가 공식 발족하면 서로 본격적으로 대화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과의 호흡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아주 좋다. 두 분이 서로 견제한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약간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두 분의 대화가 아주 잘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창준위를 발족한 미래대연합의 대표는 조응천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원내대표는 김종민 의원이, 사무총장은 이원욱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김 의원은 제3지대 통합과 협력을 총괄하는 임무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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