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조아연·정윤지 “용띠해 아쉬움 털어낸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1.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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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용띠 골퍼' 임희정, 조아연, 정윤지가 청룡의 해를 맞아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임희정은 K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둔 최강자다.

지난 2019년 KLPGA투어에 입회한 조아연은 첫 해부터 2승을 거뒀고 톱10에도 13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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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 KLPGA
2000년생 ‘용띠 골퍼’ 임희정, 조아연, 정윤지가 청룡의 해를 맞아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맹활약했던 이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간판 선수들. 하지만 지난해 동시에 부진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해를 맞아 화려하게 부활을 꿈꾸고 있다.

용띠 골퍼의 선두 주자는 임희정. 임희정은 K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둔 최강자다. 2021년과 2022년 연속해서 인기상을 휩쓸며 인기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아쉬움만 남는다. 준우승 1차례를 하는 등 톱10에 7번이나 올랐지만 우승이 없다. 또 26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 4번에 기권도 두 차례나 했다. 그 결과 상금랭킹도 28위(3억 8362만6521원), 평균타수 38위(72.5278타), 그린적중률 46위(69.213%)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임희정. KLPGA
갑작스러운 부진은 2022년 4월 당한 교통사고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임희정은 “그 사건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진 건 사실이지만, 교통사고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지난해 후반기부터 드라이버와 퍼터를 바꾸고 난 뒤 성적이 부쩍 좋아졌다. 운동도 열심히 해서 비거리가 10m나 늘었다”며 올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어 “내 장점은 꾸준함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겨울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아연도 올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19년 KLPGA투어에 입회한 조아연은 첫 해부터 2승을 거뒀고 톱10에도 13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상금랭킹 5위, 대상포인트 6위 등 상위권에 오르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까지 품에 안았다. 이후 2022년에도 2승을 더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톱10에는 딱 1번 들었고 29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탈락했고 5차례 기권했다. 당연히 상금랭킹도 67위, 드라이버샷 비거리 119위, 그린적중률 116위 등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오른 발목부상이 원인이다. 조아연은 “2023시즌은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아쉽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던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본 뒤 “2024시즌을 건강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명의 용띠 다크호스가 있다. 2020년 시즌부터 KLPGA투어에서 활동한 정윤지는 데뷔 첫 해인 2020년 상금랭킹 48위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상금랭킹 21위, 2021년에는 E1채리티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을 맛보며 상금랭킹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제동이 걸렸다. 우승 없이 2위와 3위를 한 차례씩 하며 톱10에 9번이나 올랐지만 상금랭킹은 16위로 밀려났다.

정윤지도 “2022시즌 첫 우승 이후 2023시즌에 기대와 부담이 컸던 만큼 아쉬움이 남거나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라며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해에는 경기 후에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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