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아시안컵, 대표팀 첫 상대는 '바레인 쇼크' 안긴 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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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힘찬 첫발을 내딛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한국 축구 역사의 길이 남는 흑역사 중 하나로, '오만 쇼크'에 이어 '바레인 쇼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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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어 '주의'
부상 입은 황희찬·김진수, 불출전할 듯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힘찬 첫발을 내딛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우리는 바레인전에서 승점 3점을 얻어야 나머지 두 경기를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첫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강팀 아니지만 방심은 금물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로, 대한민국(23위)보다 낮다. 역대 전적에서도 16전 11승 4무 1패로 우리가 크게 앞선다. 다만 한 번의 패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7년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이었는데, 낙승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2-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축구 역사의 길이 남는 흑역사 중 하나로, '오만 쇼크'에 이어 '바레인 쇼크'로 불린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9년 아시안컵 16강전에서도 연장전 끝에 가까스로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전반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동점골을 내주고, 김진수(전북현대)가 연장전에서 골을 넣었다. 하지만 바레인전에서 체력 소모가 컸던 탓에 이어진 경기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패배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번에도 조별리그 2차전인 요르단전이 5일 뒤인 20일로 예정돼 있는 데다 우승까지 총 7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매 경기 체력안배가 필수다.
전력 최대로 끌어올린 바레인... '압둘라 유수프 헤랄' 주의
작년 7월부터 바레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스페인 출신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은 열악한 바레인 축구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을 귀화시켜 전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핵심 자원으로는 바레인 대표팀 중 유일한 유럽파인 압둘라 유수프 헤랄이 손꼽힌다. 체코 프로축구팀 FK 믈라다 볼레슬라프 소속인 헤랄은 194㎝ 장신에 체격조건이 좋아 우리 수비진을 위협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뛴 경험이 있고, A매치에도 40경기 이상 출장했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3경기 모두 후반에 교체출전하는 데 그쳤다. 2019년 아시안컵 대회 당시 한국과의 16강전에 출전해 한국전에 대한 경험도 갖췄다.
'부상' 황희찬·김진수 불출전... 24명으로 훈련 중
우리나라 대표팀은 10일 '결전의 땅' 카타르에 입성한 뒤 바레인전을 위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선수들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중동의 날씨와 시차 등에 적응하고 있다.
다만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왼쪽 엉덩이와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은 황희찬과 김진수는 아직 정상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바레인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의 경우 회복 정도에 따라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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