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동북아 지정학 리스크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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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동북아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선거를 통해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가 총통에 당선되면서 민진당은 대만에서 민주화 이후 최초로 8년 주기를 깨며 10년 이상 장기 집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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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동북아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날 실시한 대만 총통 및 입법위원 선거는 양안 관계뿐 아니라 동북아의 안보 지형과 향후 미·중 패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많은 국가에서 주목했다.
선거를 통해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가 총통에 당선되면서 민진당은 대만에서 민주화 이후 최초로 8년 주기를 깨며 10년 이상 장기 집권 기록했다.
라이칭더 당선자는 현 차이잉원 총통의 양안 및 외교정책을 계승해 △국방력 강화 △미·일 등 민주주의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 추구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 축소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경제·외교적 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라이칭더 당선자 집권 하에서 공식적인 양안 교류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해영 무협 수석연구원은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으로 양안관계의 긴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대만의 반중독립 노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이상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을 회피하고자 할 각 국가의 고려에 따라 양안관계가 악화보다는 현 상태 유지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수화된 동북아 지정학 리스크에 대비해 공급망 사전점검 및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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