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리스크에 석유·가스 긴급회의…"업계와 총력 대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영국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근거지를 공습한 이후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정부와 업계가 긴급 회의를 열고 석유·가스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업계와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비상 상황에 대비해 국내 석유·가스의 비축 현황을 확인하고 비상대응 매뉴얼을 점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원유 및 LNG 도입 차질 없어"
국제유가는 오름세…두바이유 기준 1.1% 상승
미국·영국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근거지를 공습한 이후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정부와 업계가 긴급 회의를 열고 석유·가스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업계와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미국 영국 연합군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글로벌 물류 동맥 홍해를 위협해 온 후티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다.
산업부는 회의에서 “현재까지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차질은 없다”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모두 정상 운항 중”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비상 상황에 대비해 국내 석유·가스의 비축 현황을 확인하고 비상대응 매뉴얼을 점검했다.
특히 산업부는 “미·영 연합군의 폭격 이후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며 “상승세 지속 여부는 향후 중동 사태와 관련한 미국 이란 등 주요국 대응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1% 상승한 배럴당 78.29달러를 기록했다.
최 차관은 “중동은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2%를 공급하는 등 국내 에너지 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최근 중동 정세로 국민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정부와 유관 기관, 업계가 긴밀히 공조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