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공급망 문제 위기겪어" 전략변화 등 대응책엔… 中企 "준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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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공급망 문제로 위기를 겪었으며, 이 중 85.8%는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위기를 경험한 이후 85.8%의 기업에서 공급망 전략에 변화를 시도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공급망 전략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응답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대기업(93.8%) 대비 중소기업(81.2%)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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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상승에 수익악화 경험
공급처 다변화 지원정책 필요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공급망 문제로 위기를 겪었으며, 이 중 85.8%는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우리 기업의 공급망 위기인식과 대응현황' 보고서에서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개하며 "기업들의 공급망 강화 의지는 높게 나타났으나 실제 공급망 위기대응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 633곳 중 69.0%는 지난 2~3년간 공급망 문제로 인한 위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공급망 문제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78.5%)를 꼽았다. '물류난'(75.7%)과 '지역 봉쇄'(53.3%)가 뒤를 이었다.
공급망 위기를 경험한 이후 85.8%의 기업에서 공급망 전략에 변화를 시도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공급망 전략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응답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대기업(93.8%) 대비 중소기업(81.2%)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공급망 전략으로는 '수입선 다변화'(83.7%)가 가장 많았고 이어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62.9%), '핵심품목 재고확보'(55.2%) 등을 언급했다.
공급망 리스크 대한 기업들의 전반적인 준비 정도 조사에서 33.5%의 기업만이 '준비돼 있다'고 응답했다.
위기 상황에 어느 정도 준비됐다고 답변한 중소기업의 비중(22.5%)은 대기업(56.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공급망 문제 발생에 대응한 중소기업의 대비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기대응 준비가 미흡한 주요 원인으로는 '신규 거래처 발굴 애로'(30.8%), '높은 준비 비용'(28.0%), '거래처 변경에 따르는 복잡한 절차'(27.6%) 등이 지적됐다.
기업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정부·유관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사업으로는 '공급처 다변화 지원'(57.8%)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핵심품목 재고 확보'(41.9%), '금융지원'(38.4%) 등의 순이었다. 국가적 차원의 정책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무역 대상국과의 관계 강화'(46.6%)를 선택했으며 '주요국과의 협력 확대'(15.5%)가 뒤를 이었다.
박가현 무협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높아진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빈발하는 각종 공급망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취약한 우리나라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구축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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