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의미 있는 동행..."함께 걸어갑니다"

홍상희 2024. 1. 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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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이뤄진 연주자들과 토크 콘서트를 열고 조화로운 삶을 나눕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 프로그램인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리기 위한 기업들의 의미 있는 동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장윤권 씨와 비올리스트 백승희 씨는 발달장애인입니다.

비장애인과 함께 구성된 실내악 단체 단원으로 이번에 오은영 박사와 토크콘서트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장윤권 / 바이올리니스트 : 단원들과 같이 연주하는 게 즐겁습니다. 관객들이 박수를 많이 쳐주면 기분이 좋은데 연주를 위해서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조화를 이뤄야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듯, 우리 사회에 '조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은영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조화를 이뤄가는 모습이 이런 어려움이 있는 분들도 이런 과정을 해 나가는데 우리 함께 살아나가는 우리네 삶 또한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소중한 사람들 오셔서요 한 겹 따뜻함을 쌓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4년 동안 장애예술인을 후원해온 효성이 8번째 컬처시리즈로 기획한 토크콘서트로 수익금은 장애인 연주자 활동 지원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금까지 280여 마리의 안내견을 분양해 시각장애인들과 동행해 왔습니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설립한 세계 최초 기업의 안내견 학교로 장애인과 안내견의 인식 변화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이동 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을 이어온 현대차그룹도 지난달 휠체어 탑승자 맞춤형 차량 30대를 기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에서 개발을 맡았고, 전국 중증 장애인 시설에서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요양서비스를 돕고 있습니다.

[정용기 / 맞춤형 차량 이용자 :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지속 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기업들의 공헌 활동이 '동행'과 '조화'의 움직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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