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밀착하는 중·러, 지난해 교역액 300조원 돌파

오현우 2024. 1. 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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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교역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중국 현지 매체 참고소식은 중국 관세청(해관총서)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는 전년 대비 26.3% 증가한 2401억 1000만달러(약 316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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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REUTERS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교역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양국의 교역 의존도가 커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중국 현지 매체 참고소식은 중국 관세청(해관총서)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는 전년 대비 26.3% 증가한 2401억 1000만달러(약 316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참고소식은 중국 신화통신사의 자회사다.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 1468억 8000만달러(약 193조원)에서 2022년 1900억달러(약 250조원)로 증가한 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넘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양국의 교역 의존도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전 후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인해 전자제품, 완성차, 반도체 등의 수입품 조달처를 모두 중국으로 바꿨다. 중국을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수입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46.9% 증가한 1109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291억 4000만달러였다. 주요 수출품은 스마트폰, 완성차, 산업재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품의 경우 석탄, 석유, 구리 등 원자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장한후이 주러중국대사는 지난달 20일 중국 당국이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러시아와의 협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도 중국 수입품에 대해 위안화로 결제하는 비중을 늘리는 모양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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