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파 신당 ‘미래대연합’ 첫발…“제3지대 연대 플랫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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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중심 신당 미래대연합(가칭)이 14일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닻을 올렸다.
미래대연합이 제3지대 빅텐트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인 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이끄는 개혁신당(가칭)도 각각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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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건 이준석 “각 세력 개별 약진해야”
미래대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졌다.
미래대연합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앞서부터 제3지대 빅텐트론을 주창해 온 당신과함께(박원석·정태근 전 의원) 등 5명이 공동창준위원장으로서 주축이다.
이 중 원내대표를 맡은 김 의원은 제3지대 통합·협력 창구 역할도 한다. 김 의원은 이날 행사에 앞서 여의도 한 카페에서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미래대연합에 "(빅)텐트를 크게 쳐 달라. 좀 추우면 어떤가"라며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국민의힘 대표 수락 연설에서 언급했던 ‘비빔밥론’을 인용하며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긍정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저는 텐트에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튼튼한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 "급하게 갈면 죽이지 비빔밥은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보이기도 했다. 제3지대가 연대·통합에만 방점을 찍는 것처럼 보이면 유권자들이 너무 정치 공학적인 것으로, 신선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3지대 각 세력이 선명한 고유 개성을 키우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각 세력) 개별 약진이 필요하다”며 “(각 세력) 최대 공약을 찾아 (빅텐트) 당론으로 삼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돌아오는 주도 신당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오는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는다. 이 위원장의 개혁신당은 20일 창당대회를 여는데, 이 위원장이 초대 당대표로 추대되는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다만 이 위원장은 추대론과 관련해서는 “논의되거나 확정된 바가 없다”며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내일(15일) 개혁신당의 파격적인 정책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정책이나 정당 지향점, 비전 면에서 왜 기존의 양대 정당을 벗어나 (신당이) 필요한지에 대해 많은 화두를 던지며 한 주를 보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혁신당은 1호 공약으로 공영 방송 지배 구조·재원 관련 정책, 2호 공약으로 지역 책임 교육 학교 도입·지방 거점 국립대 집중 투자 정책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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