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페트병 소주 매출, 유리병 넘었다..."가볍고 안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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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페트병 소주 매출이 처음으로 유리병을 넘어섰다.
14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최근 5년간 소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페트병 소주가 전체 소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50.2%)을 넘기며 병 소주 매출(49.8%)을 앞섰다.
페트병 소주 매출은 2019년 30.4%로 병 소주에 비해 한참 못 미쳤지만, 갈수록 덩치를 키우며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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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에서 페트병 소주 매출이 처음으로 유리병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가볍고 잘 깨지지 않는 페트병 선호가 뚜렷해진 영향이다.
14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최근 5년간 소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페트병 소주가 전체 소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50.2%)을 넘기며 병 소주 매출(49.8%)을 앞섰다.
페트병 소주 매출은 2019년 30.4%로 병 소주에 비해 한참 못 미쳤지만, 갈수록 덩치를 키우며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실질적인 매출 증가세에서도 페트병 소주가 병 소주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병 소주의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158% 증가한 반면 병 소주는 27.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팬데믹을 겪으며 소비자들의 구매 및 음주 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외식 물가 부담까지 커지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혼술', '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는 병 소주보다 가벼워 재활용까지 간편한 페트병 소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소주 도수가 기존 20~25도에서 평균 16~17도로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수가 낮아지며 병 소주(360ml)보다 용량이 400ml, 500ml 등으로 크고 다양한 페트병 소주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팀장은 "기존 병 소주의 대표성이 깨지면서 이러한 구매 변화에 따라 빠르게 상품 변화를 시도해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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