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구운 닭 껍질처럼 됐어요" 호주 여성 사연…무슨 일?

일광화상 입고 물집…겨울철 각막화상도 주의해야

야외 축제 참가 후 일광화상을 입고 허벅지에 커다란 물집이 생긴 캐스 플린 트로이(22). / 사진=뉴욕포스트 갈무리

호주의 한 여성이 일광화상을 입고 다리에 주먹만한 물집이 생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는 22세 여성 캐스 플린트로이는 지난달 31일 야외 축제에 참가하던 중 다리가 뜨겁게 부어오르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그는 하루 종일 자외선 차단제를 여러 번 발랐기 때문에 화상이 아니라 3일 내내 춤을 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바지를 걷어 다리가 빨갛게 부어오른 걸 보자 곧장 의료부스로 향했습니다.

플린트로이는 진통제를 처방받고 다리에 찬물도 뿌렸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치 오븐에 구운 닭 껍질처럼 다리에 기괴한 주황색 물집이 잡혔다"며 "외계인이 내 내 다리에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여성은 의료진의 처방을 받고 회복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물집이 발생한 이유는 일광화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광화상은 햇빛이 강할 때 4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할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햇빛에 화상을 입은 부위는 붉게 부풀면서 통증, 부종이 나타나거나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지났을 때 증상이 가장 심하며, 보통 일주일 정도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광화상은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발생합니다. 흰 눈에 반사되는 햇빛은 약 80%이므로, 얼굴과 각막이 그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광화상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오전 11시~오후 2시 정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거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피부를 문지르는 등 자극을 최소화하고, 화상 부위에 찬물을 뿌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야 합니다. 피부 화상이나 각막 화상이 의심된다면 의사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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