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3R는 3타 차 공동 4위 주춤…‘역전 우승 불씨 남아’(종합)

주미희 2024. 1. 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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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는 하락했지만, 첫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남겨놨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샘 스티븐슨(미국)이 단독 3위(13언더파 197타)에 올랐고, 지난주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가 안병훈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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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리는 소니오픈 FR서 역전 우승 도전
마지막 18번홀 그린 주변 플레이 실수 ‘아쉬워’
“최종 라운드에서는 실수 없이 마무리하겠다”
안병훈이 14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는 하락했지만, 첫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남겨놨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4위로 하락했다. 공동 선두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3타 차다.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안병훈은 이날은 스리퍼트가 두 번이나 나오는 등 퍼트가 흔들리는 바람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위기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스크램블링 능력도 40%(2/5)에 그쳤다.

안병훈은 2016년 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해 데뷔 9년 차에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은 앞서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프로 통산 4승을 거뒀지만,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다. 준우승 4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인 만큼 역전 우승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모인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도 단독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에 나서는 등 기세를 탄 모습이다.

안병훈은 6번홀까지 1타를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등했다.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려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8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더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다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플레이가 실망스러웠다. 콘택트가 정확하지 않아 터무니 없이 공을 짧게 보낸 안병훈은 스리퍼트까지 범하고 보기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4홀 연속 버디를 한 것이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됐지만 마지막 홀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 충분히 세이브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공이 좋지 않은 곳으로 가면서 보기를 범했다. 퍼트, 샷 다 좋았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안병훈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까지 보내 무난하게 버디를 잡을 걸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린 주변에서 핀까지 18m를 남기고 친 웨지 샷이 7m 날아가는 데 그쳤고, 13m 거리에서 보낸 버디 퍼트는 강도가 세 핀을 지나가고 말았다. 안병훈은 2m 파 퍼트도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실수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현의 퍼트(사진=AFPBBNews)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김성현(26)은 공동 12위(9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이경훈(33)도 4타를 줄여 공동 30위(7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29)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0위(5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

이날 각각 7언더파와 6언더파를 친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공동 선두(14언더파 196타)에 올랐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머리는 통산 2승을 노린다.

샘 스티븐슨(미국)이 단독 3위(13언더파 197타)에 올랐고, 지난주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가 안병훈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키건 브래들리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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