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화장품 믿어도 되나”…깐깐한 엄마들 돌아온 이유 뭐길래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4. 1. 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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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서 제약회사가 만든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믿을 만한' 화장품과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에선 식품안전의약처가 기능성 화장품을 심사해서 관리한다.

김태훈 GS샵 뷰티팀 매니저는 "제약회사의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30대부터 70대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며 "이 같은 트렌드는 헬시플레저족(건강 관리를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에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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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後 건강에 관심 늘면서
성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
제약사 건기식 매출 6배 급증

TV홈쇼핑서 제약회사가 만든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믿을 만한’ 화장품과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1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GS샵 내 코스메슈티컬(제약사 화장품) 매출은 약 1000억원이었다. 2018년 약 300억원에 비해 3.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화장품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큰 변화가 없었다.

GS샵에서 휴젤 웰라쥬를 판매하는 모습. [사진=방송 캡처]
코스메슈티컬은 코스메틱(화장품)과 파마슈티컬(약)의 합성어다. 피부 재생과 주름 개선, 미백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포함하는 이유로 기능성 화장품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선 식품안전의약처가 기능성 화장품을 심사해서 관리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직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2021년 64조원에서 2030년 125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GS샵에서 판매하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는 2019년 4개에서 지난해 11개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 톱10 화장품 브랜드 중 코스메슈티컬 브랜드가 4개나 포진해 있다. 태극제약의 TG도미나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휴젤의 웰라쥬, 퓨젠바이오의 세포랩 등이다. 해당 브랜드의 상품은 히알루론산, 병풀, 브라이트닝퀴논 등 각 제약사 시그니처 원료를 포함한다. 일반 화장품에 비해 효능이 검증된 데다가, 일반 의약 화장품 대비 가격은 저렴하다.

특히, 휴젤의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 성장세가 눈에 띈다. 휴젤은 2021년 GS그룹 컨소시엄에 인수된 글로벌 메디컬 기업이다. GS샵에서 웰라쥬 매출은 2020년 대비 2023년 5.7배 증가했다. 웰라쥬 리프팅 캡슐 앰플은 2년 연속 해당 방송 채널 내 앰플 매출 1위를 기록하고, 누적 5000만개가 팔리는 등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건강식품도 제약 회사 브랜드 상품이 많이 팔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GS샵에서 제약사 건강 식품 매출은 2018년 25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500억원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지방과 혈당, 유산균을 관리하는 건강 식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GS샵에서 판매하는 건강식품 매출 1위 브랜드는 비에날씬이다. 비에날씬 모기업은 유전자 기반 바이오 벤처 기업인 바이오니아다. 3년전과 비교해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엘루비유산균 상품 등을 판매하는 휴온스의 매출도 동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김태훈 GS샵 뷰티팀 매니저는 “제약회사의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30대부터 70대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며 “이 같은 트렌드는 헬시플레저족(건강 관리를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에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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