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이후 팔 퉁퉁 붓는 림프부종에 새 치료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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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병원장 정성운)은 본원 재활의학과 윤진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인도시아닌그린(ICG)' 기반의 영상을 이용해 림프부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윤 교수는 "림프부종 환자의 80%는 유방암 수술 후유증으로 한쪽 팔이 부은 경우이다. 림프부종 치료에는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고, 기존 치료 효과에는 의문도 일부 있다. 그래서 새로운 방식의 장비를 우리 팀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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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국내 최초 영상기반 림프조영술 상용화
-“전용 촬용기기로 조기 진단·예후관리, 맞춤형 치료”
-림프부종학회, 부산대병원서 워크숍 열어 치료 시연
부산대병원(병원장 정성운)은 본원 재활의학과 윤진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인도시아닌그린(ICG)’ 기반의 영상을 이용해 림프부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체액이 잘 배출되지 않아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주로 팔·다리에 생기는데,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발병 부위에 통증과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림프부종은 유방암 수술 후유증으로 악명이 높은 데다, 보통 암 치료 이후에 생기는 합병증 중에서 가장 흔하다. 암과 연관된 림프부종을 방치하게 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현재 림프부종에 대한 진단 검사는 ‘림프신티그라피’로 하는데,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림프 흐름 확인과 림프 기능의 정량적 분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사선 노출로 인해 반복적인 검사에 제한이 있고, 얕은 림프관의 기능 확인 등에 일부 제한이 있다.
윤 교수가 개발해 상용화를 이룬 장비는 ‘LymphoScope ICG’이다. 이는 데이터 기반의 림프부종 전용 촬영기기이며 ICG(indocyanine green)는 ‘인도시아닌’이란 형광염료로 인체에 무해하다. 이 장비로 조기 진단과 예후 관리 및 맞춤형 치료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림프부종 환자의 80%는 유방암 수술 후유증으로 한쪽 팔이 부은 경우이다. 림프부종 치료에는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고, 기존 치료 효과에는 의문도 일부 있다. 그래서 새로운 방식의 장비를 우리 팀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위해 부산 지역 ‘산학연병’의 여러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참여했는데, 특히 부산대병원 융합의학연구동 내 ‘에스원바이오가’ 지난 7년간 림프부종 특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윤 교수는 “현재 세계적으로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가 없기 때문에, ‘LymphoScope ICG’를 암 환자뿐만 아니라 림프와 관련된 다양한 의료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재활의학과에 림프부종 치료실을 개설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장비로 치료를 시행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림프부종학회가 원내 세미나실에서 ‘제1회 영상 기반 림프부종 치료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산 경남을 비롯해 수도권 대형병원의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 50여 명이 참석한 데다, 실제 림프부종 환자 5명을 대상으로 치료 시연이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윤진아 교수는 “림프부종 환자 예약이 너무 많아 부산대병원에서만 모든 환자를 수용하기 어렵다. 림프부종에 대한 전문화된 치료가 국내 빨리 도입 정착돼 환자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치료가 제공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환자들이 빨리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많은 병원들이 ‘인도시아닌 영상 기반’의 림프부종 치료를 도입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구시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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