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때도 선박 사고는 없다”… 연안여객선 특별 점검

해양수산부, 15일부터 26일까지 137척 안전 상태 살펴

해양수산부가 설 연휴 때 발생할 수 있는 선박 사고에 대비해 연안여객선의 안전 상태를 살핀다.

14일 해수부는 15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서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 137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현재 등록된 연안여객선은 155척이나 수리 등으로 운항이 불가능한 18척은 검사를 받지 않는다.

연안여객선 비상 훈련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와 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연안여객선 시설과 선체, 갑판, 조타, 소방, 구명, 항해, 통신·전기, 기관, 조명설비 등의 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또 선사가 이용객들에게 승·하선 안전 절차를 잘 안내하고 있는지도 챙길 계획이다. 여객이 몰릴 때를 대비한 안전요원 적정 배치 여부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항목에 포함했다. 특히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불이 나기 쉽다는 점을 고려해 연안여객선의 난방·기구 사용 실태, 화재탐지기 작동 여부, 소화기 관리 상태 등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의 선적이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해수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 바로 잡을 수 있는 부분은 즉시 조치하도록 하는 한편 늦어도 설 연휴 귀성이 시작되는 2월 8일 전까지는 보완 사항이 모두 시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설에도 철저하게 사전 점검을 진행해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