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허브도시 걸맞은 관광 수용태세 마련돼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관광공사가 글로벌 허브도시에 걸맞은 관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2일 공사 14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관광전략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12명 등 참여, 정례 개최
"글로벌 인재 활용한 관광 홍보"
"무슬림 관광객 기도실 등 필요"
미래 관광산업 전략 적극 수립
부산관광공사가 글로벌 허브도시에 걸맞은 관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첫 회의에서는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사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2일 공사 14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관광전략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허브도시를 추진하는 부산시의 정책 방향에 따라 관광전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브랜딩,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류재현 문화기획자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이 왜 글로벌 인재를 활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부산에 있는 유학생들을 부산관광 홍보대사로 선정하면 외국인 시각에서 받아들이기 쉬운 관광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류 기획자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처럼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에서 벗어나 ‘위크(Week)’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위크처럼 매주 다른 행사를 열어 관광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처음 진행해 호응받았던 ‘펍 크롤링’과 ‘커피데이’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부산도시철도역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최근에는 부산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도 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기도실이나 할랄푸드 음식점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수도권 공항의 비중이 70~80%로 집중된 상황에서, 가덕신공항이 생기면 관광객이 는다는 식의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부산도 관광분야에서 미리 준비해야 진정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학계·업계 전문가 등 외부위원 12명과 부산관광공사 마케팅실 중심의 태스크포스(TF)팀 6명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에는 강석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사무총장, 류재현 문화기획자, 박상원 부산컨벤션산업협회장,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장, 신성재 부울경 관광벤처협의회장, 여호근 미래관광네트워크 이사장,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 이종근 해운대 호텔협회장, 이철진 동서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열어 미래 관광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허브도시 3대 핵심과제인 가덕신공항 조기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과 연계한 관광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