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성공률 선두' KCC 이근휘, 첫 3점슛 콘테스트 우승

예선 1위로 결선 올라 우승

[고양=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의 이근휘가 처음으로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근휘는 14일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27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으로 3점슛 콘테스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이근휘는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3점슛 콘테스트는 제한 시간 70초 내에 5개 구역에서 5개씩, 딥쓰리존(좌우 45도 구역과 정면 구역 사이) 2개 구역에서 1개씩 총 27개를 시도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 순서로 순위를 정했다. 딥쓰리존에서 성공하면 한꺼번에 3점을 얻고, 머니볼존의 공 5개에는 모두 2점이 매겨졌다. 5개 구역 중 머니볼존을 제외한 4개 구역의 마지막 1개는 2점짜리 공이 배치됐다.

결선에서는 예선 상위 4명이 경쟁했다. 이근휘, 오재현(서울 SK), 앤드류 니콜슨(대구 한국가스공사), 디드릭 로슨(원주 DB)이 예선 1~4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우승자인 허웅(KCC)이 예선 탈락한 가운데 예선에서 25점을 기록하고 1위에 오른 이근휘는 결선에서도 높은 3점슛 정확도를 자랑했다.

결선에서는 21점을 넣은 니콜슨이 2위에 올랐고, 14점의 오재현이 3위였다. 로슨은 12점으로 최하위가 됐다.

백업 선수인 이근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3점슛 1.1개로 35위에 머물러있고, 평균 득점도 4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3점슛 성공률 순위에서는 50.8%로 1위다. KBL은 정규리그 3점슛 50개 이상 성공한 선수를 대상으로 성공률 순위를 정한다.

리그 최고의 3점슛 정확도를 자랑하는 이근휘는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장기를 아낌없이 선보이며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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