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리단길, 2년간 임대료 15% 상승…시, 지역상생구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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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수원시 '행리단길' 상권의 평균 임대료 상승률이 최근 2년간 1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른바 '행리단길'로 불리는 팔달구 장안동·신풍동(화서문로) 상권은 지난 2년간 임대료가 평균 15% 상승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1년 제정된 '지역상권법'에 따른 '지역상생구역' 모델로 행리단길 상권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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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도권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수원시 '행리단길' 상권의 평균 임대료 상승률이 최근 2년간 1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른바 '행리단길'로 불리는 팔달구 장안동·신풍동(화서문로) 상권은 지난 2년간 임대료가 평균 15% 상승했다. 벽화거리가 있는 북수동 상권 임대료도 평균 13% 올랐다.
공방거리와 통닭거리 인근 상권은 평균 임대료가 각각 10%, 5% 증가했으며, 구 경기도청사 인근 상권은 임대료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가 의뢰한 '수원시 지역 상권 컨설팅 용역' 최종보고회 결과에 나왔다. 해당 연구용역에서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29일까지 팔달구 5개 주요 상권 현황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상인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상인들은 임대료·권리금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프랜차이즈 진입에 대한 매출 감소도 우려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인들은 '차 없는 거리'를 비롯한 지역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장안동·신풍동 상권은 '행리단길'로 불리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개성 있는 카페·음식점 등으로 탈바꿈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고, 도시재생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경이로운 소문' 등 인기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임대료가 상승하고, 프랜차이즈가 진입하면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인해 상권이 쇠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1년 제정된 '지역상권법'에 따른 '지역상생구역' 모델로 행리단길 상권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역상생구역은 상인·임대인·토지소유자 등으로 이뤄진 지역상생협의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구성원 간 상생 협약을 체결해 임대료 안정화와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 등으로 활성화된 상권을 지속하기 위한 민간 주도 구역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상생구역 지정 추진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라며 "지역상권법과 지역상생구역에 대해 알린 후 지역상생협의체 구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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