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키스탄 주재 英대사 '분쟁지' 카슈미르 방문에 반발

유창엽 2024. 1. 14.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정부가 자국과 파키스탄간 영유권 분쟁지인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파키스탄 주재 영국 대사가 방문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고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제인 메리어트 주파키스탄 영국 대사가 지난 10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미르푸르를 방문한 것은 "인도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행위"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방문한 제인 메리어트 파키스탄 주재 영국 대사(가운데) [메리어트 대사 엑스 캡처] 2024.01.14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자국과 파키스탄간 영유권 분쟁지인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파키스탄 주재 영국 대사가 방문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고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제인 메리어트 주파키스탄 영국 대사가 지난 10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미르푸르를 방문한 것은 "인도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행위"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인도 주재 영국 대사관에 이 같은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인도 북부에 위치한 카슈미르는 1947년 영국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두 차례 전쟁을 치렀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현재 양분하고 있다.

메리어트 대사는 미르푸르를 방문해 기업인 등을 만나고 관련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과 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미르푸르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영국과 파키스탄 이중 국적을 가진 주민들이 상당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 외교부는 지난해 10월 도널드 블롬 파키스탄 주재 미국 대사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방문한 데 대해서도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미국 등 우호적 관계를 맺는 국가를 포함한 외국 외교관들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방문하면 반대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오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