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올스타] 한국에서 농구선수 하려면, 춤·노래 필수? 저연차의 험난한 올스타

고양/최서진 2024. 1. 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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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유기상과 3년 차 하윤기가 올스타 게임에 독무대를 차지했다.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 게임이 열렸다.

저연차 선수의 수난시대는 하윤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KBL에서 인기를 얻고 성공하려면 춤과 노래는 필수인 걸까? 팬들은 한 시즌에 한 번만 볼 수 있는 선수의 색다른 모습을 올스타 게임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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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신인 유기상과 3년 차 하윤기가 올스타 게임에 독무대를 차지했다.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 게임이 열렸다. 올스타게임은 개최 전부터 5561석 전량이 3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꽉 판 관중석에 팬들은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격한 함성을 보냈다.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은 크블몽, 공아지 팀으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개시에 앞서 장내 아나운서는 갑자기 하윤기를 코트 앞으로 이끌더니 마이크를 넘겼다.

프로 3년 차 하윤기는 당황하지 않고 마이크를 덥석 잡더니 목을 잠시 가다듬었다. 이후 ‘KBL~ KBL~ 한국농구’라는 KBS 로고송 패러디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평소 하윤기는 고음의 노래도 소화하는 KBL 대표 가왕이라 소문난 바 있다.

저연차 선수의 수난시대는 하윤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1쿼터 중 작전타임이 불리자 이번엔 신인 유기상이 코트 가운데에 섰다. 뉴진스의 ‘Super Shy’가 흘러나왔다. 유기상은 당황하지 않고 음악에 몸을 맡기며 춤을 췄다.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준비한 열정이 움직임에 담겨있었다.

KBL에서 인기를 얻고 성공하려면 춤과 노래는 필수인 걸까? 팬들은 한 시즌에 한 번만 볼 수 있는 선수의 색다른 모습을 올스타 게임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 사진_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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