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고병원성 AI 확산에... 정부 “살처분 농가 산란계 재공급 추진”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농가에 대해, 산란계를 재공급해 계란을 다시 생산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널뛰기를 하자,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설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가금농장 29곳(산란계 농장 15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 농가들의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가들에 대해선 예방적 살처분도 실시하고 있어, 전체 산란계 7613만마리의 3.5% 수준인 267만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고병원성 AI 여파로 키우던 산란계를 살처분한 농가에 대해서는 14~16주가량의 산란계를 보급해, 신속히 계란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산란계는 20주가량 자라면 계란을 낳기 시작한다. 기존에 살처분 농가들이 병아리를 새로 사서 키우면 계란을 얻기까지 4개월쯤 걸렸던 셈이다. 16주 안팎의 산란계를 보급받으면 한 달 정도만 키운 뒤 계란을 얻을 수 있어, 농가 운영을 정상화하기까지 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계란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에 따라 한 판에 7000원을 넘어섰던 계란 가격은 6000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할인 지원을 설 성수기 기간 중 유지하는 한편, 할인 지원으로 계란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막기 위해 농협을 통해 계란 공급량도 주당 500t가량 늘리기로 했다.
공급 안정화를 위해 산란계의 계란 생산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계란가공품의 국내산 계란 수요를 수입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1월 1일부터 할당관세도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일일 계란 생산량은 약 4500만 개로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계란 공급 부족이나 가격 상승 등 수급 불안 요인이 확인될 경우, 신선란 수입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설 성수기에 계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격 불안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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