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7년간 절연” 79세 백일섭 졸혼 이유 봤더니…아들 반응은? [종합]

하지원 2024. 1. 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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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일섭이 딸과 7년간 절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측에 따르면 백일섭은 1월 17일 방송에서 "딸한테 나쁜 아빠인 것 같다"며 딸과 관계를 언급할 예정이다.

백일섭은 졸혼 후 가족들과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아들과는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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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뉴스엔DB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백일섭이 딸과 7년간 절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측에 따르면 백일섭은 1월 17일 방송에서 "딸한테 나쁜 아빠인 것 같다"며 딸과 관계를 언급할 예정이다.

특히 백일섭은 "7년간 딸과 연락을 안 하다가 사위의 노력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면서도 "(딸과) 둘이 얘기해 본 적이 없다"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사위는 그런 백일섭에 "졸혼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차라리 이혼이면 아예 남남인데, 졸혼은 부부로서 하나의 끈이 남아있는 것이지 않냐"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백일섭은 "40년 같이 산 것보다 9년 혼자 산 게 제일 편하다"라며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1944년생인 백일섭은 앞서 73세의 나이에 졸혼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졸혼은 이혼하지 않고 혼인 관계는 유지한 채, 부부의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나 각자의 여생을 자유롭게 사는 것을 뜻한다.

백일섭은 법적으로는 혼인 상태이며 현재 2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사는 중이다.

백일섭은 졸혼 후 가족들과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아들과는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백일섭은 딸과는 여전한 관계를 언급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버지 수업을 받고 싶다고 소망한 바 있다.

그렇다면 백일섭이 자식들과 연락까지 포기하며 졸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백일섭은 과거 한 방송에서 "특별한 계획이나 계기도 없고. 언제부턴가 그냥 혼자 나가 살아야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내 인생이 이렇게 될지 전혀 생각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백일섭 아들은 "차라리 그게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싸우시고 저러는 것보다는. 오해도 있었고 또 아버지가 자기중심적인 것도 있었고. 외로우셨겠죠"라며 아버지 선택을 존중했다.

백일섭은 지난해 4월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도 "가방 하나만 들고 (집에서) 나왔다"고 회상했다.

끼니에 대한 걱정이 쏟아지자, 백일섭은 "스스로 혼자 다 하고 있다. 가스비도 전기세도 내야 하지. '내일 아침에 뭐 먹지?' 콩나물 무치고 먹고 싶어도 그런 걸 못 무친다. 간단한데 못 해 먹겠다. 불고기에 소주 먹고 그런다"며 "그래도 아픈 곳이 없으니까"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과연 백일섭이 딸과 7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누리꾼들은 "자녀 입장은 부모가 함께 잘 지내는 걸 원하겠죠 부부는 남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딸이 부모님 뜻을 이해해 주시길". "깊은 사정은 모르겠지만 딸과 잘 푸셨으면 좋겠다.", "졸혼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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