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올스타전 후유증이 다소 있다" …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경기 감각 염려하지만, 선수들이 풀어낼 것이다"

방성진 2024. 1. 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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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후유증이 다소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경기 감각은 염려하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풀어낼 거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아산 우리은행이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상대한다. KB스타즈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우리은행 시즌 전적은 14승 2패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함께 압도적으로 상위권에서 달리고 있다. KB스타즈를 제외한 네 팀에게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2cm, G)이 원투펀치를 굳건히 형성하고 있다. 박혜진(179cm, G)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이명관(173cm, F), 최이샘(182cm, F), 나윤정(172cm, G)도 로테이션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명관은 평균 8점 3.8리바운드 1.2어시스트 1.1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경기 전 “휴식기에 쉬어야 할 선수들이 잘 쉬었다. 그럼에도, 올스타 행사는 피곤하다. 선수들도 피곤함을 느낀다. 후유증이 다소 있다. 이날 경기를 올스타전 후 곧바로 치른다. 올스타전 연장선 같은 느낌이다. 휴식기에 퓨처스리그도 있었다. 그래서, 팀 훈련도 못 한다. 다른 팀도 비슷할 거다. 휴식기라고 해서, 100% 충전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혜진이는 이제 뛰는 훈련을 하고 있다. 아직 공을 만지는 훈련을 하지는 않는다. 공을 한 번 만져본 뒤에야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조심스럽다. 혜진이 비중이 워낙 크다. 부상당한 게 크게 아쉽다. 비시즌에도 훈련하지 못했다. 중간에 페이스를 올렸던 게 다시 날아갔다. 혜진이도 아쉬워한다. (김)단비와 (박)지현이도 부담을 느낄 거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3위 용인 삼성생명을 6경기 차로 따돌리고 있다. 상위권 수성에는 여유가 있다.

"3위권과 차이가 있다. 어느 정도 여유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정규리그 1위를 포기하는 것은 웃긴 일이다. 순위가 결정 난 경기에서도, 우리는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다. 그동안 쭉 그랬다. 지금 선수단에 혜진이가 복귀하는 대로 잘 맞춰보겠다. 2023~2024시즌은 이전 시즌과 달리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전에 맞춰볼 시간도 있다. KB스타즈와 마지막까지 재밌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수가 우리만 만나면, 워낙 뛰어난 집중력을 드러낸다. 우리와 경기를 중요시한다. 한편으로는 열심히 해줘서 기쁘다. 상대가 대충 한다고 느끼면, 자존심 상하거나 기분 나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역부족이다. 박지수는 한국에서 막을 수 없다. 키만 큰 선수가 아니다. 패스 능력까지 좋다. 강이슬과 허예은도 잘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KB스타즈를 상대할 때는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자고만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KB스타즈가 선두를 공고히 하려고 한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KB스타즈 시즌 전적은 15승 2패다.

KB스타즈도 우리은행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에 한 번씩 패했을 뿐,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2~2023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박지수(196cm, C)가 폭발하고 있다. 2022~2023시즌 다소 3점에서 부침을 겪었던 강이슬(180cm, F)도 안정감을 찾았다. 허예은(165cm, G)의 성장도 돋보인다.

KB스타즈의 또 다른 장점은 넓은 선수층이다. 올스타 휴식기에 치러진 퓨처스리그에서도 이혜주(169cm, G) 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출전 명단에 이름 올린 선수들이 가장 고르게 뛰는 팀이기도 하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경기 전 "올스타 휴식기 전 31일까지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마지막에 끝났다. 준비할 시간이 일주일 남짓이었다. 하던 수비와 공격을 다듬었다. 큰 틀에서는 바뀌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우승이 흐뭇했다. 비시즌에 열심히 했던 어린 선수들의 노력이 결과로 나왔다. 이날 경기 전 미팅에서도 어린 선수들의 궂은일을 조명했다. (이)혜주가 인터뷰에서 좋은 이야기를 했던 것도 언급했다. 언니들도 동생들을 보고 한 팀으로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후 "내 눈에는 아직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해야 한다. 선수들이 우리 팀 소속으로 오래 남으면 좋겠지만, 언제든지 가치를 증명해서 다른 팀으로 옮길 수도 있다. 한국 농구 선수층이 얇다. 아시아 쿼터 도입 이야기도 나온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그런 말도 줄어든다. 모든 선수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KB스타즈도 우리은행의 빠른 트랜지션을 부담스러워한다. 5명이 모두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우리은행 공격도 마찬가지.

"수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박지현과 김단비 속공이 좋다. 우리은행 모든 선수가 외곽슛을 던질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올 아웃으로 나선다. 우리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박)지수가 항상 안에 있기 때문이다. 수비에서 큰 틀 두 가지만 준비했다. 휴식기 후 첫 경기다. 경기 감각은 염려하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풀어낼 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성영이는 결장한다. (김)예진이는 복귀했다. 일주일 정도 훈련했다. 테이핑을 두껍게 해야 하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 (성)수연이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뛸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김완수 KB스타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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