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면접정장 무료 대여 14개 지점으로 확대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취업날개 서비스 건대점(열린옷장)에서 한 구직자가 대여용 정장을 입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4일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올해부터 14개 지점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종로지점이 새롭게 문을 연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지난해 5만50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했다. 1년 새 14%가량 증가한 수치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부터 39살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은 누구나 면접 정장을 빌릴 수 있다. 1회 대여 기간은 3박4일로 1년에 최대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면접에 필요한 정장뿐만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한 번에 빌릴 수 있다. 14개 각 지점에서는 외국계, 스타트업 등 기업별·업종별 면접 형태에 맞는 정장을 빌릴 수 있고, 홍대점과 건대점에서는 당일 면접 정장을 대여하는 청년들이 입고 온 옷과 신발 등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취업날개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청년은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 치수 측정을 해야 한다. 이후에는 누리집에서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 또는 택배를 통해 면접 정장을 빌릴 수 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