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 신약개발 사업단 2곳 신규 출범·1곳 임기만료···CEO 공모 '큰 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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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3대 먹거리로 불리는 '바이오'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총괄할 3대 사령관을 신규 모집한다.
14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은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할 사업단장에 대한 선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신규 출범하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도 수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업단장의 자격기준은 인공지능·신약개발 또는 연합학습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로 연구개발기관에 소속된 인력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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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도 탄생
2021년 출범 국가신약개발 사업단도 단장 공모
3곳 모두 연봉 2~3억원에 임기 3년, 임기 2년 연장 가능
정부가 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3대 먹거리로 불리는 '바이오'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총괄할 3대 사령관을 신규 모집한다.
이들이 향후 5년간 집행할 예산의 총합은 2조원이 훌쩍 넘는다. 조건도 파격적이다.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은 최대 3억원에 달한다.
14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은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할 사업단장에 대한 선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공모를 받았으며 평가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사업단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평가를 통해 2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단은 이번에 처음 출범하는 것이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사업단의 사업내용은 △정밀의료 산업혁신을 위한 100만명 규모의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데이터뱅크 설립을 통한 연구개발(R&D) 인프라 조성 등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6065억원에 달한다. 사업단은 사업을 1단계, 2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며 1단계(5년)에는 77만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구축하고 2단계(4년)에는 23만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 출범하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도 수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업단의 목적은 한국형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응용 사례를 제시해 국내 제약산업의 AI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사업단은 연합학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개발하며 신약개발 데이트 활용·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348억원에 달한다. 임기는 3년이며 업적 평가에 따라 2년 연임이 가능하다. 사업단장의 자격기준은 인공지능·신약개발 또는 연합학습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로 연구개발기관에 소속된 인력이어야 한다. △대학 및 국공립 연구기관의 부교수 이상 △관련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연구기관, 단체의 연구직 과장 또는 연구관 5년 이상 △정부출연연구소의 책임급 연구원 5년 이상의 자격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단장 공모는 빅데이터 구축사업과 동일하게 지난해 12월 공모, 올 2월 평가, 4월 사업단장 임명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콘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사업단'도 공모에 들어갔다. 올해 신규로 조직이 꾸려지는 두 사업단과는 달리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지난 2021년 출범에 들어간다. 사업단의 목표는 △신약 기반확충 연구를 통한 우수 우효물질 및 선도물질 도출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를 통한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간 연계 △신약 임상개발을 통한 기업 중심 신약개발 △신약 R&D 사업화 지원을 통한 신약개발 단계별 병목현상 지원 등이다. 사업단에 배정된 예산은 천문학적이다. 관계부처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조175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초대 단장은 묵현상 단장이다. 연임평가를 통해 임기 2년 연장이 가능한 만큼 업계에서는 묵 단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이달 중 서면 평가가 진행되며 2월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후보물질 발굴이 실제 의약품 품목허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에와 AI, R&D가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며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이 국가 백년지대계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 분야의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장으로 임명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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