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쏘아올린 한국항공우주[급등주 지금은]

김경택 기자 2024. 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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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는 2022년 누리호 발사 기대감에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 2021년 말 3만2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누리호 2차 발사가 있었던 이듬해 6월 6만원까지 올랐고, 같은해 9월에는 6만3900원까지 치솟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지난 2021년 말 3만2250원에서 이듬해 6월13일 장중 6만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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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국항공우주는 2022년 누리호 발사 기대감에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 2021년 말 3만2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누리호 2차 발사가 있었던 이듬해 6월 6만원까지 올랐고, 같은해 9월에는 6만3900원까지 치솟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지난 2021년 말 3만2250원에서 이듬해 6월13일 장중 6만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80%를 웃돈다. 특히 주가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에 불이 붙었던 것은 당시 누리호 발사 기대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2022년 6월은 누리호 2차 발사가 있었던 날이다. 한국항공우주는 누리호 체계 총 조립과 종합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그해 6월15일 발사 일정이 미뤄지면서 당일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같은달 21일 발사에 성공한 이후 주가 상승은 이어졌다.

실제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2022년 9월7일 장중 6만3900원까지 오르며 2017년 6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지난해 3~4월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4만원대에서 6만원대까지 수직 상승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5만4000원대에 머물러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의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3482억원, 영업이익은 1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65% 증가할 것"이라면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4% 하회이나 영업이익은 12% 상회하는 호실적에 해당된다. 지난해 줄곧 컨센서스를 하회해온 실적의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 훈련기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기체부품의 마진이 회복되며 KF-21 양산사업도 본격화돼 그동안 주가를 눌렀던 요인들이 해소된다"면서 "이외 수출 국가가 다양해지는 점,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없었던 점도 매력적이다. 방산주 톱픽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항공우주는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국내는 KF-21을 중심으로 대규모 양산 사업이 기다리고 있으며, 완제기 수출 부문의 경우 폴란드향 FA-50과 말레이시아향 FA-50 물량이 매출화되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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