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연 수출 통제했지만 韓 배터리 기업에는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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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난달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흑연의 수출을 통제하고 나섰지만 한국으로의 수출은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국내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기업체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될 음극재 제조용 구상흑연의 수출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완제품을 만드는 한국 배터리 3사에게 중국에서 제조된 흑연 음극재 완제품 수출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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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3사에도 흑연 음극재 완제품 수출 승인
중국 정부가 지난달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흑연의 수출을 통제하고 나섰지만 한국으로의 수출은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국내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기업체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될 음극재 제조용 구상흑연의 수출을 승인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 기업으로, 천연흑연으로 이차전지 음극재를 만들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완제품을 만드는 한국 배터리 3사에게 중국에서 제조된 흑연 음극재 완제품 수출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군사 용도 전용을 막겠다며 지난달부터 기존 수출 통제 대상이던 인조흑연에 더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흑연 등을 새로 통제 대상에 올렸다. 기존에는 자유롭게 거래되던 방식을 중국 정부가 수출 신청 건별로 심사해 허가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22년 기준 2억 4100만달러 상당의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93.7%가 중국에서 들여올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출 통제는 미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되는 만큼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할 경우 미국에 공장을 둔 우리 배터리 기업으로의 수출 허가가 지연·반려될 가능성도 있다"며 "흑연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흑연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개발해 공급망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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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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