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연합 출범…"기득권 정치 불신, 임계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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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당신과 함께'가 참여한 제3지대 신당 '미래대연합(가칭)'이 14일 창당발기인대회와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미래대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당명을 '미래대연합(약칭 미래연합)'으로 결정하고,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 박 전 의원과 정 전 의원 등 총 5인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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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유능한 정당…현대적 민주주의 찾겠다"
이낙연 · 이준석 · 양향자 · 금태섭도 한 자리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당신과 함께'가 참여한 제3지대 신당 '미래대연합(가칭)'이 14일 창당발기인대회와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미래대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당명을 '미래대연합(약칭 미래연합)'으로 결정하고,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 박 전 의원과 정 전 의원 등 총 5인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임시 의장은 이 의원이 맡았다.
이들은 발기취지문에서 "양당 독식 기득권 정치는 스스로는 물론 국민들마저 증오와 적대의 싸움터로 몰아넣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정치는 권력을 다투는 데는 열심이었으나 국민 삶을 바꾸는 데는 무능했다.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불신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적 정당, 유능한 정당을 만들어 다음 다섯 가지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과제로 △양극화와 불평등 △기후위기, 인구위기, 지방소멸 △미·중 충돌 속 국제질서 변화 △AI·로봇 등 신기술의 흐름 △ 현대적 민주주의의 길 찾기를 내걸었다.
조 의원은 환영사에서 "(양당이) 이젠 선거 때부터 특정인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는 뻔뻔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양당 기득권 정치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에 경쟁이 사라졌다. 이를 타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도 "저희가 오랫동안 반성과 혁신도 해보고 민주당의 길도 만들고 원칙과 상식도 해봤는데 메아리가 없었다"며 "콜로세움 안에서는 죽여라 살려야 외에는 어떤 것도 용납을 못해서 로마 시내로 나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연정을 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많은 분들이 잘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저희도 앞장서면서 뒷받침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도 자리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양당제 타파를 위한 제3지대 빅텐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그들과 싸우려면 우리가 먼저 뭉쳐야한다. 서로가 배려하고 우리가 가진 자산을 서로가 인정하고 싸워야 한다"며 "저부터 그런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미래대연합 대표 5인과 행사장에 자리한 이 전 대표, 양 대표, 금 대표의 고향 특산 식품을 열거하며 "이 모든 것을 내놓으면 비빔밥 구성요건이 갖춰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제3지대)는 이런저런 비빔밥을 만드는 게 아니라 특별한 비빔밥을 만들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각지의 특산품에서 모인 비빔밥을 즐기는 날이 정치개혁이 완성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김종민 의원은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김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연대 가능성을 두고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봤다"며 "'이심전심'이 확실히 느껴지는 미팅이었다"고 평했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간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는 "아주 좋은 것 같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서 보면 (두 사람이) 견제한다, 엇갈린다 이런 해설이 들어간 기사도 있는데 그것이 약간 사실과 다르다고 느꼈다. 대화가 아주 잘 되는 분들 같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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