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도움이 되는 건 맞아?”...前 뮌헨 MF, ‘다이어 영입’ 두고 뮌헨 비판

이종관 기자 2024. 1. 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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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에서 활약한 디디 하만이 에릭 다이어를 영입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다이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뮌헨에 자신을 역제안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거래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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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과거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에서 활약한 디디 하만이 에릭 다이어를 영입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독일 ‘빌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하만은 이번 이적에 그다지 열성적이지 않다. ‘스카이 스포츠’ 전문가인 그는 다이어를 달레이 블린트와 비교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다이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메가 클럽‘ 뮌헨과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시작은 다이어의 역제안부터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다이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뮌헨에 자신을 역제안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거래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며칠 전부터 갑작스럽게 뮌헨행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5일 “다이어가 뮌헨과 계악 조건을 두고 원칙적으로 구두 합의를 마쳤다. 다이어는 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과 재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 역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가 다이어를 어떻게,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를 이미 마쳤다. 그와 뮌헨 사이에는 완전한 구두 합의가 만들어졌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 원) 미만이 될 것이고 계약 기간간은 최소 2025년 여름까지다.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아직 보류 중이긴 하나 투헬 감독은 빠르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이를 보도하며 사실상 이적이 매우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투헬 감독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다이어 영입을 원했다. 문제는 그가 3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개인 협상에서 이견을 보인 것이었다. 하지만 다이어가 뮌헨의 제안을 수락하며 상황을 달라졌다. 투헬 감독은 여전히 다이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최종 결정은 구단에 달려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뮌헨에 합류한 다이어다. 뮌헨은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2024년 6월 30일까지 다이어와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뮌헨에서 등번호 15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모두의 예상을 깬 이적. 팬들의 시선과 마찬가지로 전 축구 선수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하만 역시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하만은 다이어를 지난해 겨울, 뮌헨에 합류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블린트에 비교하며 “우리는 다이어보다 2~3살 위인 블린트에게서 그 모습을 본 적 있다. 그는 뮌헨에서 단 4경기밖에 뛰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체 조건만 본다면 다이어는 뮌헨에 필요한 선수다. 그러나 그가 지금 확실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리듬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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